종합병원, 충남대냐 아니면 서울대...
종합병원, 충남대냐 아니면 서울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12.2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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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서울대 응급의료센터 선호, 행복청 충남대 병원과 MOU

   세종시가 서울대 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치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26일 행복청과 LH는 충남대 병원과 MOU를 체결, 종합병원 유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대 병원이 세종시 입주 의사를 밝힌 가운데 세종시에서는 서울대 병원 유치를 선언, 종합병원 입주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충남대 병원은 당초 설립 예정이었던 당진 제2병원을 취소한데다가 중부권 거점대학이라는 점을 감안, 세종시 대학병원 입주를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26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 ‘서울대 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치에 민·관합동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9월부터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 충남대 측의 의지를 무색케 만들었다.

세종시에서는 유한식 시장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서울대 병원 측과 접촉 중이며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과 재정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그동안 입주의사를 표명해왔던 충남대 병원은 26일 행복청과 MOU를 체결, 행복도시 내 대학병원 건립을 세종시와 관계없이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 병원 측은 이미 수차례 유한식 시장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으며 LH공사에서 2차 입찰에 응찰자가 없었던 1-4구역을 수의계약할 예정이어서 이들 2개 국립병원 간에 입주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충남대병원은 이미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내달 16일까지 마치고 이를 근거로 교과부와 기재부 등에 예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대 병원 세종시 유치 추진위원회 김고성 위원장은 “1차로 설치를 하려는 서울대병원 응급 의료센터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민·관 합동으로 지역 여론을 수렴해 서울대 측에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해 응급의료센터 유치를 낙관했다.

이에 대해 송시헌 충남대 병원장은 “세종시가 균형발전을 위해 계획된 도시인만큼 중부권 거점대학이 충남대 병원의 입주가 타당하다” 며 “행복청과의 MOU, 서울대 병원과의 협의를 통해 우리 대학병원이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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