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환경부 장관 사퇴해야"
"옥시 불매...환경부 장관 사퇴해야"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05.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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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단체, 옥시 불매 및 윤성규 환경부 장관 사퇴 촉구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와 세종시민연대회의가 17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와 세종시민연대회의는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 옥시 불매 및 윤성규 환경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독극물을 호흡기에 쏟아 부은 것과 같은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사고가 기업들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력 때문에 일어났다"며 "옥시의 범죄는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옥시는 제품의 독성을 알고서도 상품을 생산 유통하고 판매 초기 사용자들의 피해 신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조작하도록 연구자를 매수했으며 대형로펌을 고용해 책임을 회피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피해자들이 고통받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주무 장관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윤 장관은 자진 사퇴해 사건 확대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회는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기업의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사후에 피해자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법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을 향해 옥시 제품의 구입을 중단하고 사용하지 말 것도 호소했다.

이들은 "옥시제품의 구입을 중단하는 등 적극적인 항의를 표시해 제2의, 제3의 옥시 같은 기업의 탄생을 막아야 한다"며 "유통업체 및 판매업체 역시 옥시 제품의 취급과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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