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출신, 일할 사람...이게 뭘까
조치원 출신, 일할 사람...이게 뭘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2.25 09:4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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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 대형 현수막 통해 본 핵심 공약 살펴보니...

   '4.13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일부 예비후보들은 조치원과 신도시 양쪽에 사무실을 내고 신,구도시 표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4.13 총선’ 예비후보들의 슬로건은 무엇일까.
선거구 획정이 가시화되면서 세종시 출마 예상자들도 선거 및 후원회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총선 체제 돌입과 함께 대형 현수막 그림을 통해 후보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신도시의 비중이 커지면서 원도심의 중심인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등 양쪽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면서 핵심 가치를 대형 현수막으로 표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역인 이해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사정으로 인해 별다른 움직임은 없으나 도담동에 선거사무소 계약을 마치고 내달 12일 쯤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주장해왔던 행복도시의 완성과 신·구 도심 간 균형발전 등을 현수막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동주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행복도시에 변호사 사무실을 낸 데이어 조치원읍 죽림오거리에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조치원읍을 비롯한 읍면 유권자를 겨냥해 그는 ‘조치원 출신 국회의원, 꼭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원주민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역시 새누리당 박종준 예비후보는 신도시와 조치원읍 대산빌딩에 선거 및 후원회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는 ‘일할 사람으로 바꾸시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해찬 의원을 겨냥했다. 일부 유권자층에서 일을 한 게 없다는 비판적인 여론을 표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국회이전, 행정수도 완성’ 등을 강조했다.

토박이론을 강조하는 조관식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세종을 강남으로 만들겠다’며 ‘교육문화 1번지’를 내세웠다. 최근 유행하는 ‘백세인생’을 패러디한 ‘조관식이 만든다고 전해라’고 말해 세종시를 교육문화 중심지로 만들어 강남과 같은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재호 출마예상자는 ‘세종시청, 교육청, 연기면으로 이전’을 슬로건으로 하면서 ‘신·구 도심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원도심 주민들의 신도시 중심의 세종시 개발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수렴하는 공약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의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고진광, 구성모 예비후보는 후원회 및 선거 사무소를 금남면과 신도시에 각각 마련하고 홍보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유일하게 면지역에 후원회 사무실을 연 고진광 후보는 슬로건 없이 대형 현수막만 내걸었다. 반면 구성모 출마자는 젊음을 강조하면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는 ‘세종, 한국의 젊은 심장, 세종청년 구성모가 뜁니다’라며 올해 42세의 젊음을 과시했다.

이 같이 초기 판세 장악을 위한 각 예비후보들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지 경선 이후 본격적인 공약 발표와 함께 선거전 돌입을 대비해 핵심 전력은 숨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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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2016-03-07 10:59:04
몇년을 살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구 출생지에 따른 '고향'으로 얼마나 출신지에 대한 애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2016-03-03 12:26:20
진짜 3~4년 밖에 안살았으면 고등학생들보다 조치원을 알련지 싶네요...
괜히 저런 구호로 소지역주의로 몰고가서
세종시분열을 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토바기 2016-02-29 17:07:51
태어나서 3~4년 살고 떠났어도 조치원 출신 ????
정답인가??
난 태어나지는 않았어도 20년 살았는데 외지사람 ???
이 말이 정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