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고사' 영역별 분석
'6월 수능 모의고사' 영역별 분석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6.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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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지문 난이도 높아 ··· EBS교재 변형 문제 출제
언어·수리·탐구 '평이' ··· EBS 연계율 70% 대
7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첫 모의평가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영역만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

이날 모의평가 응시생들과 대전지역 고3 교사, 학원 관계자 등은 언어·수리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언어·수리영역의 EBS수능교재 연계율이 예고대로 70%대에 달하고, 까다로운 문항이 적어 점수가 약간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외국어영역은 난이도 높은 지문의 경우 EBS연계율이 낮았고 연계된 EBS지문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변형해 출제된 경우가 있었다.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모의평가가 올해 치러질 수능에서 방향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올 수능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모의평가에 응시한 대전가오고 3학년 이승원 군은 “언어영역은 EBS수능특강 등에서 본 지문이 상당수 나왔지만 조금 변형시킨 문제가 있어 체감 난이도는 약간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며 “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유형들도 많이 출제돼 상당히 쉬웠고, 외국어영역은 평소보다 어려웠다거나 비슷한 정도였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탐구영역도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래픽 자료(그림, 그래프, 도표 등)를 일부 변형하거나 EBS수능교재에 나와 있는 수능 문제 및 개념을 활용한 문항이 다수 나왔다.

하지만 사회탐구에서는 교과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뿐만 아니라 세세한 개념을 묻는 문항이 출제돼 어려웠다는 평도 나왔다.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지문 길이는 지금까지 시험과 비슷하지만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며 “EBS수능교재 및 강의에서 70% 수준으로 출제했고, 언어·수리·외국어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의 계획대로라면 응시생 중 6700명 정도가 만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험생들은 이날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8~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전략(본보 6월 7일자 5면 보도)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나서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 추가 합격자의 정시 지원이 금지되는 점 등에 유의해야 한다.

권순재 기자 pre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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