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추대? 경선?… 차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누가 될까
합의추대? 경선?… 차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누가 될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7.07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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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운영위 열고 차기 위원장 선출 공고 의결… 참석자들 합의추대 분위기 가닥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 “얘기 달라져… 경선 예상자들 만나 생각해 보겠다”
6일 열린 국민의힘 세종시당 운영위원회 회의 모습. (얼굴 보이는 이들 중 왼쪽 세 번째부터) 윤진국 시당 수석부위원장, 류제화 시당 위원장, 송아영 세종시을 당협위원장, 김충식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 (사진=국민의힘 세종시당)

차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선출될까….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은 지난 6일 나성동에 있는 세종시당에서 2023년도 제7차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시당대회 개최 관련 일정 등을 논의한 이날 운영위원회는 같은 날 공고를 내고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은 뒤 7월 20일 시당대회를 개최해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이같은 의결을 했지만, 이날 회의는 차기 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보다는 단일 인물로 합의해 추대를 하자는 분위기로 흘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기타발언 도중 한 운영위원은 “당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거를 대비해 화합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경선보다 합의추대를 통해 보다 안정감 있게 시당을 이끌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다수 운영위원들이 공감했다는 것이다.

차기 시당 위원장을 새로 뽑는 절차를 거치기보다는 현 류제화 위원장이 좀 더 맡아 가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차기 시당 위원장 경선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던 송아영 세종시을 당협위원장도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시당 위원장을 계속해 맡지 않겠다고 밝혔던 류제화 위원장도 이같은 기류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에 따라 공고를 하는 절차를 거쳤고 2명 이상이 시당 위원장 후보로 등록을 하면 어쩔 수 없이 경선을 치르겠지만,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를 하자는 분위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

류제화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내년 22대 총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세종을 위해서도 국민의힘이 단합해 총선 승리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시당 체제가 갖춰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참석 대상자가 아닌 인사들의 생각은 좀 다르다.

시당 위원장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던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은 “6일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줄도 몰랐다. 5일까지 이어지던 분위기가 바뀐 셈”이라며 “경선 참가가 거론됐던 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향후 행보를)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시당 위원장 경선 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시당 대의원은 올해 150명. 지난해 107명보다 43명 늘었다. 경선으로 시당 위원장에 당선되고 싶다면 76표 이상 득표할 자신감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는 시당 위원장 후보들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가는 지점이 된다.

6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는 류제회 위원장과 송아영 세종시을 당협위원장, 김충식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 김광운 세종시의회 원내대표 의원과 윤진국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 김복렬 시당 부위원장, 윤정오·임태수·송동섭 전국위원, 최위숙 중앙위원회 세종연합회장, 김효명 윤리위원장, 한성동 장애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출 절차는 지난 6월 5일 개최된 중앙당 최고위 의결에 따라 시당대회를 7월 21일 전 완료해야 한다.

후보자 공모 결과 2명 이상이 등록할 경우, 7월 20일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시당대회가 열리게 된다. 단독 후보에 그친다면 합의 추대를 위해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차기 시당 위원장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공석 상태인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 공모에는 김중로 전 국회의원과 류제화 시당 위원장,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 장천규 세종발전연구소장 등 기존의 4명 외에 송광영 전 자민련 마포갑 총선거 후보와 지난해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소담동)에 출마했던 송동섭씨가 추가로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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