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후임 경제부시장으로 쏠리는 눈…
세종시 후임 경제부시장으로 쏠리는 눈…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5.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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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 경제부시장, 6월 1일자로 한 사직서 24일 제출
국민의힘 시당 위원장-내년 총선 세종시을 출마 예상
시청선 후임자 누구일지 관심… 각계추천 이어지는 듯
이준배 세종시경제부시장(단상 왼쪽)이 2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준배 세종시경제부시장(단상 왼쪽)이 지난 3월 2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준배(54) 세종시경제부시장이 6월 1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24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된 이준배 경제부시장의 다음 행보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 및 내년 4월 10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 출마일 것으로 보인다.

이준배 부시장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예측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부시장은 “권하는 분들은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 없다”, “두루 의견을 듣고 있다”, “시청을 떠나더라도 외곽에서 최민호 시장과 세종시정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준배 부시장이 출마를 고려하는 곳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이 지난 2020년 총선거에서 당선된 세종시을 선거구가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세종시을 선거구에서 이 곳 당협위원장인 송아영 위원장과,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교육공약 개발을 담당했던 오승균 박사 등이 지지세를 넓히기 위한 행보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송아영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가 있을 경우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어, 실제 선거가 이뤄지면 이준배 부시장과 경선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변호사인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24일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당 위원장을 연임할 생각이 없다. 다른 일을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이 경제부시장(정무부시장)직을 제안하면 받겠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류제화 위원장은 “제가 경제 쪽은 잘 몰라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고려해볼 수도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25일 한때 세종시청에서는 후임 경제부시장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동완 전 충남도행정부지사가 거론되기도 했다. 김동완 전 부지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계를 떠났다. (경제부시장 설은)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 주변에서는 각계 인사들을 후임 경제부시장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 측근들은 “누가 후임 경제부시장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 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한 인사는 “최 시장이 마음에 들어하는 인물이 부족한 듯하다. 경제부시장 공백기가 좀 길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희 국민의힘 세종시당 사무처장은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이 난 후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민의힘 당규에는 ‘시·도당 위원장 선출은 매년 1회 실시한다’고만 돼 있다. 임기가 1년이라고 한 규정은 없다. 그동안 7월, 8월 중에 선출 과정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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