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왜 또 나오냐고? 세종시 다 잘 아는 설계자, 마무리 해야”
이춘희 “왜 또 나오냐고? 세종시 다 잘 아는 설계자, 마무리 해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5.07 1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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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나성동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해찬 전 총리·윤호중 원내대표 등 300여 명 참석
“이해찬, 나의 정치적 스승… 수도권집중 불행 해소→ 균형발전, 저와 당이 완성해야”
이상민·조승래·강준현·홍성국 의원, 현역 시의원·예비후보자·당원 등 모여 필승 다짐
7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한 사람 건너)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춘희 예비후보,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 강준현 의원, 홍성국 의원,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 배선호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연단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오랜만에 세종시에서 열린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나와 연단에 섰다.

이해찬 전 총리는 축사 순서 맨 처음으로 연단에 올라 이춘희 예비후보와의 인연부터 회고했다.

이 전 총리는 톤이 낮은 평소의 목소리로 “(이춘희 시장이) 2014년부터 시작하셨죠? 세종시를 8년간 잘 이끌어 왔습니다. 제가 국무총리일 때 (세종시 건설)추진위원장을 맡고, 이춘희 시장이 기획단장을 그때 맡아서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과연 이게 될 일인가 싶었는데, 이제 시작해서 반쯤 한 셈입니다. 잘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오늘도 마당에 모종을 심었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 순서상 맨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춘희 예비후보는 “이해찬 총리님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라며, 노령인 이 전 총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두 번(8년) 임기를 마친 세종시장에 왜 다시 도전하나 묻는 분들이 많다. 이제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저는 세종시를 설계한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이해찬 국무총리를 모시고 이 도시를 설계했다. 이 도시 구석구석을 잘 안다. 설계한 내용대로 완성될 때까지 설계자가 지휘를 해야 이 도시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3선 도전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그 설계를 바탕으로 2020년 2단계를 마쳤고, 이제 3단계에 접어들었다. 세종시 밑그림을 설계하고 그 뼈대, 기초부터 만들어 왔던 저와 더불어민주당이 마지막 단계인 완성 단계까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3선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제 필생의 소명”이라며 “대한민국의 큰 불행은 수도권 집중 문제이다. 세종시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안고 가는 도시이다. 국가균형발전 같은 공정한 가치를 지닌 인물과 정당이 그 마무리를 해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자성의 시간이었다”며 “저부터 변화시키겠다.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마음으로 돌아가서 이번 선거를 임하겠다. 반드시 승리해서 세종시에 노무현 대통령의 꿈과 민주당이 제시하는 균형발전과 공정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선거사무소가 있는 빌딩 1층에서 연 개소식에서 사회자의 소개를 받자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 빈 좌석 오른쪽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 좌석 왼쪽은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밖에도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을 비롯해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을),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강준현 의원(세종시을), 홍성국 의원(세종시갑)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돌아가며 축사를 하고 세종시장 선거를 비롯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춘희 예비후보와 경선을 한 뒤 원팀을 선언하며 선거사무소에 합류한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 배선호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도 맨 앞줄에 앉았다.

청중석에는 사진숙·최정수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파란색 점퍼 차림으로 개소식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또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6월 지방선거 공천을 받은 시의원 예비후보, 민주당 세종시당 고문단, 당원, 지지자, 시민, 취재진 등 3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7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끝난 후 민주당 공천을 받은 시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연단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단 맨 오른쪽 양복 입은 남성은 6일 오후 제10선거구(종촌동) 단수 공천이 확정된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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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여왕 2022-05-14 13:33:53
마무리 같은 소리 한다..
싼 똥은 누가 치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