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맛’ 전합니다
‘엄마의 손맛’ 전합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5.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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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군부대 장병에 무료급식봉사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는 지난 1일 군부대를 방문하여 짜장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란 기치를 내걸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는 이들이 있어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모처의 한 군부대. 남자들로만 가득한 이 군부대에 음식과 과일, 송편 등 먹거리로 무장한 ‘아줌마부대’ 가 등장했다. 바로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엄마의 손맛’ 을 보여주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였다. 생업과 사회활동으로 바쁘지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었다.

“다들 아들 같잖아요. 고생하는 아들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먹이려고 이렇게 나왔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을 준비했어요.”

김치성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여성회장(65,여)은 이렇게 밝히며 “가정의 달을 맞아 부대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회원들이 많이 동참해줘 기쁘다” 고 말했다.

김 씨는 식사준비를 진두지휘하며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회원들을 격려했다. 150여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날 메뉴는 짜장면과 단무지, 김치다. 제공되는 음식은 모두 회원들 자부담으로 십시일반 마련했다고 한다.

부대장을 비롯한 부대원들은 회원들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준비한 식사를 맛있게 들었다. 김모 일병은 “어머니 같은 분들이 직접 음식을 해줘 더 맛이 있다” 며 “자주 와서 음식을 해줬으면 한다” 고 말했다.

9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안길상 씨(58,여)는 “협회에서 노인 무료급식, 독거노인 집수리, 목욕봉사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며 “남을 위해 조금만 배려하면 밝은 사회가 될 것” 이라고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지 남을 위한 것 인줄 알았는데, 결국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이들은 봉사를 통한 뿌듯함과 행복감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며 무료급식에 구슬땀을 흘렸다.

준비한 식사를 부대원들이 맛있게 들고 있다.
짜장면 면발을 만들고 있는 회원들
후식으로 오렌지, 방울토마토, 꿀떡, 송편을 준비했다.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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