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화훼장식분야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한 백승애씨(56, 연서면)가 은상(전국 2위)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대회에서 백씨는 전국 2위를 차지, 8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백씨는 "화훼장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에 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장애인계는 지난해 12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 행복페스티벌'(행정자치부와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 주최)에서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잇따른 수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김지혜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백승애씨가 우승한 이유 아닌가 생각된다"며 "끼와 재능이 있는 지역 장애인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종시 대표로 선수 8명이 참가해 화훼장식, 그림, 바리스타, 시각디자인, 자전거조립, 컴퓨터수리, 컴퓨터활용능력, Word Processor 등 8개 종목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