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인 조치원읍 평리 하상주차장 인근의 체육시설도 물에 잠겨 시민들은 자연 재난으로 인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일부 지역은 시민들간 협심해 빗물을 퍼내는 지역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쏟아붓는 빗줄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행정기관의 도움을 기다렸지만 공무원들의 대처가 미비해 시민들은 가슴을 조려야 했다.
조치원읍 침서지구의 경우 집안이 빗물에 잠겼지만 해당 기관 공무원들은 수중펌프 기계만을 넘겨준 후, 80대 노인에게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철수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재난 업무를 겸하는 소방본부의 안이한 대처도 재난에 대한 공포를 확산,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침서지구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집안에 차오르는 빗물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전기를 이용 수중펌프를 가동해야 하지만 "전기와 관련된 지식이 없다"며 "더이상 어쩔수 없다"고 말하고 철수 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했다.
특히, 조치원읍 침서지구는 지난 6월 '세종의소리'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독거노인들과 오래된 가구가 많아 세종시에서도 대표적인 '달동네'로 알려져 있다. 매년 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지만 이에따른 행정기관의 대처는 피해를 입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비가 그치면 피해복구를 해 주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방법이 자행돼 왔다.
이는 그동안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을 무시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 해 왔기 때문이라는 반증이다. 침수 지역에서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위로하기는 커녕 사유지 법조항을 운운하는 공무원도 있어 기가막힌(?) 공무원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치원읍사무소 한 간부는 뒤늦게 현장을 찾아 침수된 집앞 대문에 서서 집안을 들여다 보고 20여분간 현장을 살피고 돌아갔다. 현장에 함께 있던 취재팀이 "왔으면 좀 도와주고 가면 안되냐"는 질문에 그들은 시민들을 외면한채 돌아섯다.시민들은 어쩔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는데 해당 기관 공무원들이 수중펌프만 딸랑 가져다놓고 철수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혀를 차며 "국가에 내는 세금이 아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세종시 각 기관에 비상 출근한 공무원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
침수 피해를 입은 한 노인은 "오늘 같이 공무원이 원망스러운 날이 없었다"며 "노인네 둘이 사는 집에 기계만 같다 놓고 그냥 가면 우리는 어떻하라는 거냐"며 원망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쪽 다리의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과감히 몸을던진 김종봉 장애인기업협회 세종시지회장의 노력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을 수그러 뜨렸다. 침산리 이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 지회장은 수중펌프 설치와 바케스를 이용해 집안에 차오른 빗물을 퍼내는 등 시민들과 합심해 수습작업을 펼쳤다.
김종봉 지회장은 "말만 세종특별자치시지 행정력은 군 단위 행정에도 못 미친다"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적어도 공무원들이 스스로 나서서 시민들을 안정시키고 불안과 근심을 해소해 줘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전제하에 이번에 보여준 태도는 집이 다 타고 뒤늦게 찾아와 구경하는 꼴"이라며 "세종시가 되면서 행정이 시민들과 엇박자를 내고있다"고 덧붙였다.
언론에서 6월에이미지적했을때
대처했어야죠 달동네서민들삶이 고달퍼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