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의장에 새정연 임상전 의원
세종시의회 의장에 새정연 임상전 의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7.09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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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임시회 새누리당 의원 전원 불참, 찬성 9표-기권1표 얻어

   제2기 세종시의회 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임상전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세종시의회 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임상전 의원(71)이 선출됐다.

세종시의회는 9일 오후 2시 의장단 구성을 위한 제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단독 출마한 임상전 의원을 제2기 세종시의회를 이끌어갈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임시회는 새누리당 소속의원 5명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 9명과 무소속 1명 등 10명만이 참석해 투표를 실시했다. 무소속 김정봉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진행된 투표결과 임 의원은 총 투표수 10표 중 9표를 획득했다. 기권은 1표를 기록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파행 운영이 이날 임시회에서도 계속됐다.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 임시회 직전까지도 원 구성을 놓고 대화를 계속했으나 양측 모두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은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측은 새누리당 측에 4개 상임위원장 중 의회운영위원장을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새누리당 또한 행정복지위원장, 교육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중 1개를 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날 새정치연합이 의장 선출을 단독 진행해 마무리 지음에 따라 10일로 예정된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선출도 파행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이날처럼 전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측 한 의원에 따르면 “상황이 이렇게 된 마당에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배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임시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회 배정 명단만을 새정치연합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10일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고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배정을 거부할 경우 새정치연합은 이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의 선출 투표를 우선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누리당 측은 부의장 및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받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보여 새정치연합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전부를 독식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9일 의장단 구성을 위한 제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한편, 임상전 의장은 임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셔 어깨가 무겁다”며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시민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명품 의회를 만들고,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과 갈등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의장으로 선임 됐기 때문에 우선 먼저 해야 할 일이 새누리당과의 화합”이라고 강조하며 “너나 구별 없이 같은 의원으로서 화합하고 매끄럽게 의정활동을 이끌겠다”고 다짐 했다.

   임상전 의장이 의장에 선출된 후 첫 진행을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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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 2014-07-10 11:59:08
원만하시고,꿋끗하시고.멋지게전반기의장님으로서활약을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