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종시-교육청 예산, 삭감 없이 의회 통과
내년도 세종시-교육청 예산, 삭감 없이 의회 통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2.1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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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15일 본회의 열고 총액상으론 내년 예산안 그대로 의결
이응패스 7억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2억 깎였다가 예결위서 부활
15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내년도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의 예산안이 삭감 없이 세종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종시의회(의장 이순열)는 15일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세종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제출한 1조9059억원 및 세종시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1조1062억원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이번 제86회 정례회 개회 전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총액상 그대로이다. 

앞서 세종시는 올해 예산액과 비교해 -4.8%, 968억원 감액한 1조9059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예산액보다 4.2%, 447억원 늘어난 1조1062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으로 편성해 역시 의회에 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옥)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심사를 통해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 소관 홍보용품 구입 등 85개 사업에서 106억523만원을 깎고, 공보관 소관 시정소식지 발간 등 153개 사업에 106억523만 원을 늘려 의결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가 시행할 K-패스와 중복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삭감을 별렀던 이응패스 관련 예산 7억원은 산업건설위원회에서 2억원가량 삭감됐다가 예결특위 심사에서 약 2억원이 증액돼 살아났다.

이응패스 예산은 시내버스만이 아닌 공영자전거 어울링,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버스인 두루타 등의 정액제할인 기능을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하려면 예산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도 세종시 기금 운용계획안은 올해 당초 계획 대비 2466억원이 줄어든 2539억원으로 원안 가결됐다고 세종시의회는 밝혔다. 내년도 기금의 감액 비율은 약 49%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앞서 민주당 김현옥·안신일·여미전 의원, 국민의힘 최원석·김학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발전에 필요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순열 의장은 이날 한 해 회기를 마무리하는 폐회사에서 “세종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세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및 법원 설치,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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