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세종 시내버스, 촘촘한 노선·운행 빈도 높이는 것이 먼저”
이순열 “세종 시내버스, 촘촘한 노선·운행 빈도 높이는 것이 먼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0.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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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개회 하루 앞둔 11일 의정브리핑서 부정적 태도 분명히 해
“2차 추경안, 감액 대신 증액…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쳐낼 것”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국비 90억 어려운 만큼, 시비도 조정을”
11일 오후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의정브리핑을 시작하기 전 (왼쪽부터) 김효숙 의원, 유인호 운영위원장, 이현정 산업건설위원장, 이순열 의장, 이소희 교육안전위원장, 김현옥 예결특위 위원장, 임채성 행정복지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세종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공약에 부정적인 태도를 분명히 했다. 

이순열 의장은 1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정브리핑 모두발언에서 “‘버스 이용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의 불만족 요인은 긴 배차간격과 정류장 접근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세종시 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정책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시기상조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운행 빈도를 높이고 시내버스 노선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등 근본적이면서도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순열 의장은 그러면서 이같은 주장과 견해가 지난 5일 대한교통학회와 대전·세종연구원 공동주관으로 열린 ‘세종시 대중교통 활성화’에 대한 토론회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에 앞서, 교통의 생태계를 변화시킬 실질적인 정책에 대해 고민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12일 열리는 세종시의회 제85회 임시회에 앞서 세종시가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의장은 “감액추경이 불가피한데 시는 오히려 증액된 추경안을 제출한 상태다. 세수 결손에도 불구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과 지방채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이에 의회는 사업 시기와 타당성, 적절성 등을 따져보고 불요불급한 사업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의 질문에 “어느 항목을 깎아낼지 의원들이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2025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 국비 90억원 확보가 어렵게 된 만큼, 시비도 조정(감액)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세종시의회 제85회 임시회에서는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제안설명 등을 듣고, 조례안 등 67건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 접수된 안건은 조례안 35건과 동의안 24건, 예산안 2건, 보고 2건 등이라고 했다.

12일 열릴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학서·김현미·김현옥·김효숙·안신일·여미전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유인호 의원이 ‘세종시 미래 세대를 위한 재정 안전성’을 주제로 긴급현안질문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광운·김동빈·김현옥·박란희·여미전·유인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김현미·김영현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결 등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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