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사진행발언도 거절, 국힘 7명 퇴장
피해당사자로 간주된 여미전 의원 뺀 민주당 의원 12명만 투표
[2보] 국민의힘 김학서 세종시의회 의원이 제2부의장직을 상실했다.
세종시의회는 23일 오후 7시 30분쯤 제8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의 정회를 풀고, 국민의힘 김학서 제2부의장의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에 돌입,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투표 돌입 직전 국민의힘 의원 7명 전원은 불신임안 투표 회부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김학서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을 통해 부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상병헌 의장이 제출된 사퇴서에 서명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직서 수리를 거부했다.
김광운 원내대표는 투표 전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의장이 수리하지 않았다”면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으나 의장이 받아들이지 않자,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6명과 함께 퇴장했다.
불신임안 투표는 욕설 피해 당사자로 간주된 더불어민주당 여미전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12명만 참가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다만 김학서 의원의 의원직은 유지된다. 김학서 의원은 또 윤리특위에 회부돼 앞으로 징계 방안이 논의된다.
김학서 의원은 이날 오전 제81회 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여미전 의원이 5분 발언을 한 직후 “XX, 왜 지들이 해놓고 지X이야”는 등의 욕설을 해 또 한번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1보] 23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81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중 “XX”, “XX이야”라는 등의 욕설을 한 국민의힘 김학서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이 부의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김광운 원내대표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23일 오전 정회 후 오후 2시 속회했다가 정회가 선포된 본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만 의석에 앉은 채 아직 속회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