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진보·보수 각각 전개… “새 국면”
세종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진보·보수 각각 전개… “새 국면”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5.06 13: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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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유·사진숙·유문상 진보성향 예비후보 3명, 단일화 방법 합의
6일 협약식·기자회견, 유선 100% 여론조사로 단일후보 결정키로
보수성향 송명석·이길주 예비후보 2명도 단일화 방안 협의 중
협약식을 마치고 세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대유, 사진숙, 유문상 예비후보)
김대유·사진숙·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왼쪽부터)가 6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약식을 마치고 승리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월 1일 치러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 예비후보들이 9명이나 나선 가운데, ‘후보 단일화’ 시도가 본격화 하고 있다. 

김대유·사진숙·유문상 예비후보(가나다 순) 3명은 6일 오전 11시 세종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들 예비후보 3명은 “후보 단일화 기준은 정책연대가 가능하며, 선거법 위반 또는 교육감 후보 자격 논란에서 자유로운 후보 중에서 단일화에 동의한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추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각 후보가 추천하는 3명의 단일화추진위원과 3인의 후보가 인정하는 3인의 지역인사로 꾸려지는 가칭 ‘세종시교육감 단일화 추진단’에게 전권을 위임한다”고 동의했다.

이날 예비후보 3명이 서명한 협약서는 ▲김대유·사진숙·유문상 교육감 예비후보는 세종교육 발전과 깨끗한 선거풍토의 조성을 위해 합의한 단일화의 목적을 존중하고, 단일화의 구체적인 시행과 방법은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추진단’에 위임할 것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은 상호 협의하여 정하고, 단일후보를 중심으로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 함께 힘을 모아 선거에 임할 것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향후 세종시 교육청의 교육정책에 공동으로 참여해 운영하며, 세종시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에 함께 헌신할 것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단일화 추진단이 정하여 실시한 단일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함께 축하하며 격려할 것 등을 규정했다.

단일화 여론 조사는 프레시안 세종·대전·충청 본부가 주관하고 윈풀리서치에서 실시하는 가운데 8~9일 이틀간에 걸쳐 유선 100%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각 후보의 득표율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단일화추진단은 서범석 전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비롯해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정다연 전 고운중학교 학부모회장, 함이오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본부장이 맡았다. 김용만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간사를 맡아 단일화 협약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4일 단일화를 꾸준히 제안했던 지역 인사들의 중재로 세종시 조치원읍 모처에서 회동을 하고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하루 전인 5일 단일화 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단일화 협약서에 합의한 뒤 6일 오전 11시 세종시교육청 정문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겸한 협약식을 열었다.

한편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로 알려진 송명석·이길주 후보도 단일화에 합의했다.

지난 5일 단일화에 합의한 이길주(왼쪽), 송명석(오른쪽)예비후보
지난 5일 단일화에 합의한 이길주(왼쪽), 송명석(오른쪽)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양 캠프 관계자도 지난 5일 오후 2시 행복도시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이들은 시민과 주민자치위원, 학교운영위원장, 언론인, 각 캠프 인사 등을 망라한 80여 명으로 구성된 '정책 참여단'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8일 두 후보 간 정책 발표 및 토론회가 이뤄지며, 현장에 참석한 ‘정책참여단’이 1차투표를 해 50점을 나눈다.

여기에 5일부터 11일까지 공표되는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1~2개를 2차 점수로 반영해, 1차와 2차 합산 점수로 단일화 후보를 추대하기로 했다는 것.

결과 공표 시점은 11일로 예고, 김대유·사진숙·유문상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발표일과 같다.

한편 강미애 예비후보와 최정수 예비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고, 최교진 예비후보와 최태호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예정대로라면 11일 이후 교육감 후보군은 6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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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 2022-05-06 21:20:54
돈들 떨어지셨나보네 ㅎㅎㅎ

세종의 아우성 2022-05-06 21:20:16
단일화 해준 사람 ‘넌 어차피 안돼. 돈이나 아끼자’
단일화 한 사람 ‘나 밀어주면 될거 같아.’ 근데 셋다 탈락. 현실이죠 이게?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