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자체검사한 세종…첫날 2명 확진
'오미크론’ 자체검사한 세종…첫날 2명 확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2.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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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3명으로 늘어… 미국서 입국한 20·30대 2명
시, “보건환경연구원 오미크론 검사 개시, 4시간쯤 후면 결과 나와“
종촌동 어린이집 원생 2명 델타 확진, 누적 9명… 29일 21명 양성
14일 세종시에서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5일 오전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9일 세종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30일 오후부터는 세종시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여부에 대한 분석이 시작됐다. 사진은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선 시민들. (사진=세종의소리 DB)

세종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한편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부로부터 공급받은 전용 진단시약을 활용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30일부터 자체검사를 개시한다.

오미크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4시간가량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20대 및 30대 해외입국자 2명이 지난 29일 질병관리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됐다는 것.

이들 2명은 모두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로 20대 1명은 지난 20일 입국했으며, 다른 30대 1명은 24일 입국한 가운데, 이들 2명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자차로 세종시로 이동해 가족 외에 다른 접촉자는 없었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들 2명의 가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모두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시는 덧붙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빨라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오전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1~2월 중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30일부터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후부터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면 감염을 확인하는데 4시간가량이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확인할 수 없어, 시·도별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검체들은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별도로 검사를 해, 최종 확인에 보통 3~5일이 걸렸었다.

30일 오전 현재까지 세종시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사례는 없지만, 인근 대전시에서는 29일까지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가 9명을 기록해 유의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델타 변이처럼 인후통, 열감 등 증상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호흡곤란 증세 발현 가능성은 델타 변이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9일 세종시에서는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212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30일 오전 10시 현재 237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237명 중 66명은 재택치료를 받는 상태다.

29일 21명 중 종촌동 어린이집 원생 2명이 확진돼, 이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세종시 자가격리자는 8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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