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캠프, 청소년까지 확산되었으면 좋겠어요"
"평화통일캠프, 청소년까지 확산되었으면 좋겠어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5.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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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참가자 반응] 안보의식 강화·평화 통일 인식 제고 계기 마련
청소년·세종시민까지 확대하는 행사 필요... 참가자들 의견개진 활발
세종시 평화통일캠프 이틀째인 10일 참가자들은 세종시로부터 평화통일 주요업무현황을 창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2024년 평화통일캠프’ 참가자들은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감을 보이면서 청소년 층으로 확대 등을 요구했다. 

경기도 파주시 일원에서 실시된 첫 번째 평화통일캠프에는 약 30여명의 세종시민이 참가, DMZ 인근 접경지역 방문을 통해 남북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평화통일에 기반을 둔 확고한 안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틀째인 10일 남북출입사무소에 들러 통일안보 교육과 역사관, 도라산역을 찾아 개성 공단 가동 당시 남북을 오간 기업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 다음 세종시 평화통일분야 추진계획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희 자치행정과 주무관이 지난 해 통일분야 주요성과와 사업추진 현황 소개와 올해 통일분야 세종시 8대 과제를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첫 번째 운영된 평화통일캠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에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등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이필규 세종시 새마을회 부회장은 “이번 캠프는 전반적으로 유익했으며 내용도 알찼다”며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등 3대가 함께 참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대간 소통으로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진기봉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은 “세종시 교육청과 협조하여 중고생들이 이런 캠프에 많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며 “어른들보다 청소년 중심으로 안보교육을 강화하는 캠프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6·25 참전 유공자회 배진희 사무처장은 일반 시민동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필규, 진기봉, 배진희, 박종일, 김송연, 유충국
사진 왼쪽부터 이필규, 진기봉, 배진희, 박종일, 김송연, 유충국

그는 오는 6월 전쟁기념행사 개최와 관련, “단체간 협업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캠프 참여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시민들이 참가하는 6.25전쟁 행사와 안보교육 강화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에서 처음 마련한 ‘2024년 세종시 평화통일캠프’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박종일 민족통일 세종시협의회장은 “통일 관련 단체회장으로 있으면서 무엇보다 이번 캠프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된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많은 단체가 성과를 공유하고 젊은 층까지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송연 세종시 자율방범연합회 사무처장은 “땅굴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보았는데 안보의식을 높여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주 유익한 캠프였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유충국 고엽제전우회 세종시지부장은 “세종시에서 좋은 행사를 만들어주어서 감사하다”며 월남전 참전 용사로서 국가의 중요성과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행사로 젊은 층에도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둘째날 행사는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과 입경 체험에 이어 도라산역의 역사와 거기에 얽힌 얘기 등을 청취하고 오두산 전망대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통일캠프는 도라전망대를 마지막으로 이틀간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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