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민생계조합, 경영혁신통해 거듭났다
세종시 주민생계조합, 경영혁신통해 거듭났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5.05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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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공동주택 관리업무 혁신 위한 지도·점검 메뉴얼 마련
사업장 48개 중 2024년 LH 임대아파트 등 12개 곳우선 적용
꽃, 장례식장 등 사업 다각화로 경영 변화, 정년연장-흑자달성
원주민들이 만든 생계조합 (주)장남이 경영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는 등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공동주택지도점검 회의 모습

원주민들이 만든 주민 생계조합인 ㈜장남이 효율적인 주택관리와 경영혁신을 통해 건실한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정책 변화로 흑자 시현과 정년 연장 등 제 2의 도약기를 맞으면서 원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조직이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행정복합중심도시 건설로 삶의 터전을 내준 원주민들이 설립한 ㈜장남은 세종시 관내 주택관리업 1호업체로 등록,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관리로 행정처분을 사전에 예방하면서 민원과 분쟁요인을 대폭 해소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조치원 장례식장을 매입한 것으로 비롯해 플라우워 사업인 ‘세종꽃맘’을 설립,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내부적으로는 서비스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주택 영업관리부 내에 경영혁신지원부를 신설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책을 마련해오고 있다.

경영혁신지원부는 지난 2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관리소장과 경리 등 실무인원 170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동주택 혁신 운영방안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자체 제작한 ‘공동주택관리업무 매뉴얼’을 배포했다.

이후 임대 및 분양아파트를 대상으로 월 2회 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했으며 2023년도 사업자 선정, 회계, 행정 등 관리주체 업무전반의 집중점검과 LH주택관리(주거행복지원)서비스 품질평가서 작성내용 일체를 검토하는 등 자체 검열을 단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6개단지의 지도, 점검을 완료했고 해당 단지 관리사무소는 지적된 사항에 대해 ‘개선 대책방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혁신운영방안을 기획한 강애리 소장은 “점검을 통해 회사는 관리사무소 운영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며 “관리소장 등 직원들도 미실행 및 누락부분에 대해서도 사전에 파악해 조치할 수 있었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밝혔다.

㈜장남은 공동주택 지역별 영업활성화를 위해 4개권역의 관리소장을 영업부장으로 임명하여 사업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관리사무소 회계ㆍ행정업무 담당자 교육’을 추가로 실시해서 직원 역량강화와 행정처분과 회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같은 경영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2016년부터 장남을 이끌고 있는 이은영 조합장이 자리하고 있다. 조직을 맡은 맡은 이래 세종꽃맘, 조치원장례식장을 설립, 또는 인수한 것으로 비롯해 내실을 다지면서 사업 다각화로 경영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 2월 제6대 조합장으로 당선되면서 3연임의 기록을 수립했다. 

‘명품 주민생계조합 건설’과 조합원 대의원 지원 강화, 투명하고 깨끗한 조합, 안정된 직장 분위기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2030년 이후에도 향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조합원 배당금 증액, 창립 20주년 기념백서 제작 등을 약속했다.

장남은 자체적으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이은영 조합장은 “혁신지원부를 총괄해서 운영해보니 단지 관리에 있어 보완하고 점검할 사항이 많이 확인됐다” 며 “1년간 경험을 집대성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관내 최우수단지에 도전하고 나아가 국토부 주관 우수관리단지에도 응모하는 등 세종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주택관리업체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생계조합의 이사회는 지난 4월 조직 내 경험과 역량의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 산하 4개법인의 직원정년을 만 65세로 5년 연장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또, 올해 정기총회에서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당기순이익 실현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을 조합원에게 환원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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