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청자미디어센터' 어진동에 2020년 상륙
세종시 '시청자미디어센터' 어진동에 2020년 상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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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억원 투입, 어진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 2,894㎡ 규모 조성
미디어 교육‧체험, 콘텐츠 제작‧방영 등 미디어복지 실현 기여
시청자미디어센터가 들어서는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시민들의 미디어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세종시 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센터)가 2020년 상반기 개소한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청자미디어센터는 국비 50억원, 시비 14억원 등 총 64억원을 들여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2,894㎡(약 877평) 규모로 들어선다.

센터에는 스튜디오 등을 갖춘 제작 공간(645㎡)을 비롯해 교육·체험 공간(442㎡), 다목적 공개홀(435㎡), 이용자 커뮤니티 공간 등이 배치된다. 내달 초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8월 착공,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미디어 기술이 발달하고 대중화되고 있는 시대적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설립된다. 개인이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이를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펼쳐지고 있어, 이에 따른 교육 공간 마련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과 부산, 인천, 대전, 광주, 강원, 울산(경기는 조성 중) 등 전국 7곳에서는 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종은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센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말 2019년 정부예산 반영에 성공한 바 있다.

센터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미디어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 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민들이 미디어를 활용해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미디어 관련 교육과 체험활동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영상제작을 돕기 위해 촬영 장비를 대여하고 콘텐츠 제작 시설도 대관한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 화면

이와 함께 미디어 접근성이 열악한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 누구나 쉽게 미디어를 접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방영하도록 지원하고, 각종 공모전과 영상제, 경연대회 등도 개최해 미디어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젊은 층이 많은 세종의 특성을 반영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센터의 원활한 설립과 운영을 위해 시청자미디어재단(방통위 산하 미디어 전문 기관)과 협력해 세종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공간과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웃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홍미애)도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에 적극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예산은 연평균 12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방통위와 세종시가 분담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미디어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세종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보다 유익하고 편리한 미디어 교육‧이용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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