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1-2생활권 M2블록 ‘세종 한신휴플러스 엘리트파크’와 1-1생활권 M9블록 ‘세종 유승한내들’ 일반분양이 26일 1,2순위, 27일 3순위 순서로 진행된다.
‘한신휴플러스 엘리트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 279세대, 99㎡ 408세대 등 총 687세대로 구성됐다. 아파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명품 학군을 갖추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인근에 국제고와 과학고가 들어서고 일반 초·중·고교 6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전 세대 4베이,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효과를 높이고 자주 사용하는 드레스룸과 주방 공간을 넓게 구성했다. 특히 99m² B타입은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3면 개방형 구조다.
시행·시공을 맡은 한신공영은 이미 세종시에서 두 번의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어 경쟁상대인 ‘세종 유승한내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종시 분양에 첫 도전장을 내민 유승종합건설은 지상 최고 29층 등 10개 동에 전용면적 59㎡ 435세대, 84㎡ 228세대 등 총 663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통풍과 채광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32만㎡ 규모의 근린공원과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인접해 있어 쾌적성이 높은 편이다.
세종시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내달 초까지 휴지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분양이 남은 하반기 향배를 좌우할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신규분양 깃발만 세우면 흥행몰이를 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입지와 가격 조건 등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분위기인 만큼 앞으로 건설사들의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