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이사회, 충대병원 세종분원 우선 설립
충남대 이사회, 충대병원 세종분원 우선 설립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8.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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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제2 병원은 지역 개발 상황 감안, 세종시 이후에 추진키로

   충남대 이사회는 세종시에 충대병원 설립을 의결하고 추진 중이던 당진 병원은 순차적으로 건립키로 결의했다.
충남대 이사회는 지난 9일 세종시에 충남대 병원을 우선 건립하고 서해안 제2병원은 세종시 병원 건설 이후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충남대 병원은 병원 발전과 충청권지역민에 대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당진 송악지구에 충남대 제2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었으나 세종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국가 개발사업 추진과 충남대 병원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위해 당초 계획을 수정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진 제2병원은 세종시 충남대 병원 설립 이후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당진 지역 도시 개발 상황에 맞춰 연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 변경은 세종시가 기업형 혁신도시 등 정치적인 과도기를 극복하고 순조롭게 명품도시를 위한 정주기능 및 자족기능을 갖춰가고 있고 수도권 대형병원 진입 시 대전지역 환자 유출에 따른 충남대 병원의 위기가 예견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9부 2처 2청 등 정부 기관이 이전해오면서 공직자에 대한 건강관리 및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중부권 거점 병원으로써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충남대 병원은 세종시에 분원 설치 시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및 오송 첨단 의료 복합단지와 연구 기능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예비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임상 실습 교육 및 연구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도 세종시 병원 설립을 우선하게 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남대 병원 한 관계자는 “당진 병원과 세종 분원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국고 지원 승인이 어렵고 행정력이 분산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며 “세종에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당진 쪽 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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