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박한 총선후보, 어디 없소"
"쌈박한 총선후보, 어디 없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5.28 08:53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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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원들, 이해찬 의원에 대항마 마땅치 않아 고심

   새누리당 세종시당원들은 내년 '4.13총선'에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카드에 맞설만한 마땅한 카드가 없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세종시 당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국회의원과 겨룰만한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데다가 야당의 텃밭인 행복도시의 인구 급증, 승리 요인 부재 등이 겹치면서 총선 승리가 멀어지는 느낌때문이다.

상당수 당원들 간에는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에 걸 맞는 거물인사의 영입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해찬 의원이 첫마을 인근 국도의 방음벽 설치와 폐기물 연료화 시설의 악취 제거 등 관록을 앞세운 굵직굵직한 민원 해결과 이춘희 세종시장의 행복도시의 무리 없는 행정으로 형성된 탄탄한 지지층을 뚫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새누리당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유한식 전 세종시장(66, 현 새누리당 세종시 당협위원장)과 조관식(59,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정진석(55, 전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 박종준(51, 현 청와대 경호실 차장), 고진광(59, 세종시 향우회 연합회장) 등이다.

유한식 전 시장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내심 상황에 따라 출사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그는 현재까지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은 시당이 표류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시장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인물로는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상임부회장 있다. 그는 행사장에 자주 얼굴을 비치면서 자신을 부지런히 알리고 있다. 출마와 관련된 언급은 자제 하고 있지만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는 “부지런히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며 “원주민 중심으로 야당에서 줄 곧 지역구를 맡다보니 발전이 뒤졌다는 반응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은 세종시 쪽에서의 출마 예상과는 달리, 아예 공주 출마로 선을 그었다. 그는 “공주에서 잘 지내고 있다” 며 “고향에서 (국회의원을)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출마와 관련,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또, 세종시에 내려와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운영 중인 고진광 세종시 향우회 연합회장은 “주변에서 이제는 고향을 위해 일을 좀 해야 할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며 “지역 민심이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느냐를 살펴보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나서야 할 시기가 되면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이었다.

이 밖에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의 출마를 거론하는 지역민들도 있지만 정작 본인은 “다 정리했다”고 말해 지역구의 출사표는 거의 현실성이 없는 상태다.

공주 장기면 출신으로 세종시로 편입된 장군면의 박종준 청와대 경호실 차장의 출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주에서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촉박한 시일과 현직 사퇴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세종시장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한 지인은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였던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이완구 전 총리의 낙마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대안으로 박종준 카드가 급 부상하고 있다” 며 “내년 총선보다는 3년 후 세종시장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새누리당의 고민은 총선 예상 후보들이 과연 본선 경쟁력이 있는가 하는데 있다. 이미 행복도시 내 인구가 연말이면 10만 명에 달할 것이 예상되면서 기존 연기군 인구 8만을 훨씬 능가하게 된다. 더구나 인구 구성 비가 40대 이하가 70%를 점유해 ‘젊은 층=야당 성향’이라는 등식을 대입하면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지역과 중앙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요인은 100% 지역 밀착형 후보를 냈기 때문”이라며 “원칙적으로 쉽지 않지만 세종시의 특수성을 감안, 지도부 의지와 전략공천 여부 등에 따라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행복도시 인구가 늘어나는 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지역에 연고를 둔 중앙 인물 등 좋은 후보를 내면 얼마든지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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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5-06-01 09:51:00
'충청도의 손수조' 들어 보셨나요. 문재인 대표를 상대로 출마해 선전했던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와 같은 젊은 신예를 전격발탁, 전국적인 스타를 만드는 전략적 선택도 필요하지요. 본래 대장계급장은 이등병이 떼는 것이라오. 정승화 육참을 이등병 현병이 떼지 않안소. 히히히 회심의 일전이 될거요...

사마천에게 2015-06-01 10:48:22
정치가 무슨 장난이오?
손수조와 문재인이 비교나 되오?
그저 민주당이 싫은 얼빠진 부산 것들이니 그런 현상이 나타난거지

시민 2015-06-01 10:54:05
아주 많은데 제목이 왜이래???
화 나려고 합니다.
유한식 전시장님이 게신데
현제 당협위원장이고
세종시 전역에 뿌리 깊은 조직이 있고
우리 유한식 시장님을 무시하는 거요??
조금은 불쾌합니다.

개혁이 필요해 2015-06-01 11:36:16
다들 소설쓰고 있네
소설들 쓰지말고 세종시 개혁하시오
새정치건새누리건간에 무슨 유한식여
아직도 멀었네요 새누리당 세종시당
정신차리셔

조치원 2015-06-01 11:48:47
세종시 내의 조치원인가?? 조치원 안에 세종시를 추구하나?? 오호!!!통재라~~~
새누리당은 가사내의 인물을 인물로 본다면 문을닫으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