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 콘서트 기획한 목원대 출신 피아니스트 강영이씨는 이날 음악회 진행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알기 쉽게 작품해설도 겸해 연주곡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강 씨는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역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칸트리네 앙상블” 리더로서 클래식 대중화와 함께 음악영재발굴과 올바른 음악교육을 위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SBS전국방송에서 피아노 신동을 발굴해 내어 천재 피아니스트 선생님으로서 인정을 받았다. 지난 7월 6일에는 첼리스트 안준영을 초청하여 ‘해설이 있는 무반주 첼로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이날 연주에 참가한 첼리스트 안준영은 충남 공주 출신이다. 대전예고 실기 수석 졸업과 동시에 한국종합예술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일찍이 국내외 메이저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첼리스트이다.
J. S. Bach 의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를 비롯해 G. Ligeti 의 Cello Sonata, 작곡가 이건용의 ‘저녁노래II’ , L. Boccherini의 Sonata in C Major를 연주하였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 제 1번은 매우 유명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곡으로 오프닝을 하였다.또, 이건용의 저녁노래는 한국음악작품과 서양악기를 사용하여 오늘날 있어야할 한국음악의 묘미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루이지 보케리니의 작품은 반주악기를 첼리스트 양달의 첼로 반주로 아름다운 첼로의 화합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약 50명 가량의 관중들의 앵콜에 힘입어, 귀에 익숙한 명곡 몇 작품을 연주해주었다.
갤러리 ‘일리아’의 강혁 작가의 현대인을 더미로 표현한 ‘더미 산수화’를 배경으로 한 공간은 첼로 연주와 어울리면서 환상의 조합을 연출해냈다. 연주가 모두 마친 후, 강영이 해설자는 안준영 첼리스트와 관중 앞에서 간단한 대화를 통해 뒷풀이를 했다.
▲강영이 : 첼로는 어떤 존재입니까.
▲안준영 : 제게 있어 첼로는 요즘의 스마트폰 같은 존재입니다. 없으면 허전합니다. 급할 때 필요하기도 하고 연락이 닿아야 하니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과 같아요, 그만큼 제 옆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연습과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은 제겐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첼로가 그림자처럼 함께 다닙니다.
▲강 : 사실 클래식 음악은 큰 공연장이나 전문적인 연주홀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늘처럼 일리아갤러리 공간에서 연주해 보신 소감이 어떻십니까.
▲안 : 갤러리에서 제의가 들어와서 연주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떠한 음향장비 도움 없이도 갤러리 공간에 울려 퍼지기 때문에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관객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음악가들은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연주하는 목적과 의미의 진정성을 숙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호 속에 미니콘서트의 막을 내리고, 관중들은 일리아갤러리 대표 강혁작가와 첼리스트 안준영, 피아니스트 강영이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과 담소를 나누며 기쁨과 감동을 서로 공유하였다.8월 중에는 8.15광복절을 기념한 한국음악 연주자 초청 음악회가 또 계획되어 있다. 작은 음악회와 더미 산수화가 한데 어울어진 문화 공간에서의 감동을 또한번 맛보길 기대한다. (강혁 작가 연락처) 일리아 갤러리 : 042-825-4330
강혁작가의 그림과 안준영첼리스트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었습니다.
넘 멋진 프로그램을 다시한번 감상하고싶습니다 앵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