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갑 다자구도 ‘전망’… 성선제 “국민의힘 탈당, 반드시 출마”
세종시갑 다자구도 ‘전망’… 성선제 “국민의힘 탈당, 반드시 출마”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2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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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재심 요구에 아무런 응답 없어 실망”
이준석 개혁신당-이낙연 새로운미래 영입 제안 공개 “이제부터 논의할 터”
성선제 세종시갑 예비후보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탈당 등을 밝히는 입장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또는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입당 후 출마 논의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성선제 국민의힘 세종시갑 예비후보가 28일 탈당 후 총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입장문을 낭독했다.

지난 21일 세종시갑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성선제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 기준은 여론조사에서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인데, 만에 하나 그렇다면 제게 통보라도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재심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장한 재심 요구에조차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성선제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이준석 개혁신당’ 또는 ‘이낙연신당’으로 불리는 ‘새로운미래’와 출마를 위한 논의를 할 것임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두 군데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지난주부터 왔다”고 밝히고 “탈당계가 처리된 후에 논의를 개시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지금까지 미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게 28일 오후 1시까지 재심 요구에 대한 응답을 해 달라고 요구했고, 끝까지 응답이 없어 오후 1시가 지나 탈당계를 냈다. 10여 분 후 탈당 처리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자신과 함께 탈당계를 낸 국민의힘 당원들이 40명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입장문 낭독을 통해 국민의힘과 류제화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성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은 국민보다는 정당에 충성하는 자를 단수 공천하는 불공정, 비상식적 결정을 내리며 세종시민을 외면했다”고 주장한 뒤 “면접장에서 인지도 지적을 받고, 지역구보다는 서울에 공을 들인 사람을 경선도 없이 단수 공천한다면 앞으로 그 누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선민후사라는 허울 좋은 말로 위장했지만 뒤로는 국민을 무시하고 친윤, 친한들만 챙기는 참담한 시국에서 저는 30년간 정든 정당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은 류제화 예비후보와 조만간 결정될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후보가 3명 이상 되는,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성선제 예비후보는 이날 짙은 감색 양복에 짙은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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