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내년부터 시작되나…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내년부터 시작되나…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1.20 15: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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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30년 완료 이전사업 내년부터 시작되도록 국회서 예산 반영 노력
최민호 세종시장, 21일 국회 방문 여야 의원·기재부에 간곡히 요청키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진행중… KDI가 예상한 총사업비, 약 2000억원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입구. 국립민속박물관은 규모를 4배 가까이 늘려 빠르면 2026년쯤 세종시 박물관단지 2단계로 이전할 계획이다. 사진은 국립민속박물관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입구. 국립민속박물관은 규모를 4배 가까이 늘려 2030년쯤 세종시 박물관단지 2단계로 이전할 계획이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사업이 내년에는 시작될 수 있을까….

세종시 등에 따르면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옮기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이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KDI가 예상한 총사업비는 2000억원정도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민속박물관은 커다란 이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에 관한 협의를 올해 말까지를 시한으로 해 진행하고 있다는 것.

기획재정부가 오는 12월 말 이대로 심의를 마치면 세종시로의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사업비는 약 2000억원 안팎으로 확정되게 된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가 KDI에 제시했던 총사업비는 2233억원으로, 2014년 제시됐던 사업비 1570억원보다 663억원이 많았다. 지난 9년간의 물가상승률이 반영됐기 때문.

7년 뒤인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사업에 관해, 세종시는 내년부터라도 이전사업이 시작되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최근 완료되고 총사업비 협의가 지금도 진행 중이어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한푼도 반영되지 못했지만, 국회 예산 심의·의결 과정에서 증액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를 위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국립민속박물관의 설계비·부지매입비 등 61억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여야 국회의원 등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세종시가 내년중 집행을 원하는 61억원은 부지매입비 57억500만원, 설계관리용역비 3억원, 건축기획비 5500만원으로 돼 있다.

최민호 시장은 21일 국회 방문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인선·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위한 사업비 61억원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또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들도 만나 같은 요청을 하기 위한 면담약속도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물론 이들 여야 의원과 기재부 관계자에게 이뿐만이 아니라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 관련 예산 반영도 함께 요청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시장께서 여야 의원과 기재부 관계자들에게 간곡하게 요청할 것”이라며 “물론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관련 예산 반영 요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건립 위치는 세종시 중앙공원 남단 박물관단지 1단계와 연접한 2단계 부지 11만5000㎡ 중 4만~5만㎡로 예정돼 있다. 

세종시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완성돼 문을 열면 연간 관람객은 60만명, 국립박물관단지까지 포함하면 3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세종시는 예상했다. 경복궁 안에 있는 현재의 국립민속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약 200만명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하면 직접고용효과는 10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세종시에 들어설 국립민속박물관은 기본적으로 현재 경복궁 본관보다 크게 짓는다는 구상을 세종시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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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16:14:31
이런 사업도 빨리 끝내자.
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