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국내 최초 국립박물관단지 들어선다
세종시에 국내 최초 국립박물관단지 들어선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5.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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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1단계 박물관 5곳 건립, 2단계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사업 등 협의 중
총 사업비 약 4000억원 투입, 중앙공원 옆 부지 7만5402㎡에 설계비만 172억원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어린이박물관 조감도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인 세종시 어린이박물관 조감도 (사진=행복청)

내년까지 세종시 행복도시 안에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한 박물관 5곳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 현황과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1단계 사업으로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총 5곳을 내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박물관단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문화기능을 확충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행복청은 2016년부터 2단계에 걸쳐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국내 최초의 박물관 단지로, 기존 박물관과는 다르게 다양한 분야의 개별 국립박물관을 한 곳에 집적화한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문화시설이다.

1단계 사업으로 확정된 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총 개별 박물관 5곳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어린이박물관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건립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326억원을 들여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중 개관할 예정이다.

도시건축박물관은 국가 건축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건립되며 927억원의 사업비로 금년 하반기에 착공, 2025년 개관할 예정으로 국토교통부가 운영한다.

디자인박물관은 한국 디자인의 발전상을 조명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791억원의 사업비로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보존 및 문화기술 향상을 위해 운영될 예정인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문화재청이 운영을 맡는다.

총사업비 483억원, 8548㎡의 규모로 2026년 건립된다. 디자인박물관과 함께 올해 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선정됐다.

세종시 행복도시에 건립될 박물관단지 위치
세종시 행복도시에 건립될 박물관단지 위치도 (지도=행복청)

국가기록박물관은 국정소통 및 국가자존 확립을 위한 목적으로 국가기록원이 운영한다. 내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기본계획 및 주요 일정을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2028년 개관할 예정이라고 행복청은 밝혔다.

이정희 행복청 추진단장은 “국립박물관단지 2단계 사업은, 사업계획 확정을 위해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사업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표기간 내 국립박물관단지 완성 ▲국립박물관단지 통합 운영 기반 마련 ▲국민과 소통해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이라는 세 가지 중점 추진사항도 발표했다.

행복청은 5개 부처의 개별 박물관이 집적된 국립박물관단지를 통합적으로 조정하고 지원하기 위해 1,094억원의 사업비로 수장고와 운영센터 등 통합 운영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박물관의 실제 이용자인 국민 중심의 박물관단지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견 수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희 단장은 “국립박물관단지가 조성되면 금강을 중심으로 국립세종수목원, 금강보행교, 세종예술의전당 및 세종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문화벨트 구축이 완성될 것으로 행복도시의 문화기능이 더욱 확충될 것이며 지방의 문화 인프라 구축 등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국민 중심의 국립박물관단지가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시건축박물관 조감도
도시건축박물관 조감도
국립디자인박물관 조감도
국립디자인박물관 조감도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조감도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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