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세종의사당, 턴키 방식이면 2029년 말 준공 예상”
홍성국 “세종의사당, 턴키 방식이면 2029년 말 준공 예상”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0.1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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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설계공모-설계·시공 분리 방식, 준공은 2031년 하반기 예측
홍 의원 “세종의사당 착공 시기, 빠르면 2025년 말쯤 될 듯” 전망
“민주당 다수의석으로 밀어붙였더라면 집권여당, 엎었을 것” 주장
표=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할 경우 2029년 하반기, 같은 해 말쯤 완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국제 설계공모를 할 경우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하면, 사업기간이 6년 11개월 걸려 준공은 2031년 상반기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채택하면, 사업기간이 7년 6개월 걸려 준공은 2031년 하반기 ▲설계·시공 분리 방식을 선택하면, 사업기간이 7년 3개월 걸려 준공은 2031년 하반기일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은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홍성국 의원은 그러면서 위의 도표를 자료로 제시했다.

홍성국 의원측은 도표에서 준공 시점이 현재 예상보다 각각 반 년가량 앞당겨 표시된 이유에 대해 “국회 규칙안이 지난 상반기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해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국 의원은 “세종의사당의 유력한 준공 시점은 사실 잘 알 수는 없다.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를 빨리 구성해 달라고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조르겠다”라고 밝혔다.

건립위원회 구성 시한은 3개월 뒤인 내년 1월 6일까지이다.

홍 의원은 “내년에 총선거가 있다. 총선을 치르고 원구성이 되려고 하면은 한 달정도 걸릴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총사업비를 확정하는 시기를 내년 7월 전후로 예상했다. 

그는 “총사업비가 나오게 되면 이제 건립위원회에서 총사업비에 맞춰 갖고서 설계를 턴키로 할 건지 아니면 국제 공모로 할 건지 결정을 해서 나오면, 설계하는 데 최소한 1년 정도는 걸릴 것이다. 그러면 2025년도 하반기 정도에 첫삽을 뜨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예상)”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국회 규칙은 법과 동일하게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렇게 늦어진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여야 합의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의석이 많은데 왜 못 밀어붙이냐 하는데, (세종의사당 준공 예상 시점인)2030년에 민주당이 집권당일지 아닐지 모른다. 솔직히 얘기해서 이거는 여야 합의를 해야 하고, 국회의원들 모두가 동의해야 된다라는 전제를 깔았기 때문에 이렇게 지연된 것만큼은 좀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많은 의석 수를 이유로 국민의힘과의 합의 없이 밀어붙였을 경우, 현 여당이 뒤엎으면서 백지화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

홍 의원은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니까, 여당과 현 정부에게 예산을 더 배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었고 또 관철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홍성국 국회의원이 11일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회 규칙안 통과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국회 규칙 통과가 기대보다 늦어진 것에 대해 “그래서 운영위원회에 들어갔는데 (국민의힘이)계속 지연 전술로 나왔다. 자문단 구성이 운영위원회 심의 조건이었다. 그래서 1년여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여당에서 국회법 통과할 때도 그랬고, 별의별 소리가 다 나왔었다. 어떤 분(국회의원)은 ‘왜 국회를 거기(세종시)로 가냐, 자기 지역구인 어디로 가자’는 사람들(국회의원)이 나올 정도로 정말 황당했던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세종의사당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 및 국회 규칙안 통과에 공이 큰 정치인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대전 서구갑),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최민호 세종시장,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 등을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이 11일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의사당 이전규모 등을 정한 국회 규칙안 통과 배경 등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8명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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