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추모, 세종시교육청서… 최교진, “1300명 49재 참여 지지”
서이초 교사 추모, 세종시교육청서… 최교진, “1300명 49재 참여 지지”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9.01 15: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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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육감, 4일 오전중 교육단체와 추모행사 열 준비 지시
4일 임시휴업 4개교… 교사 연가·병가 등은 파악 안 하기로
4개 학부모단체, “교육부 질타·교사 선동 교육감 사퇴하라”
세종시교육청 청사 벽면에 게시된 고 서이초 교사 추모 현수막
세종시교육청 청사 벽면에 게시된 고 서이초등학교 교사 추모 현수막.

세종시교육청이 교육단체 등과 고 서이초등학교 49재 추모행사를 교육청 안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4일 열릴 예정인 고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 교사들 참여를 불허하는 교육부에 맞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에서는 103개 학교 교사 1300여명이 추모집회에 동참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 교육활동 보호와 교육공동체 회복을 바라며, 동참 의사를 밝힌 교사들이 세종에서 103개교 130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어 “임시휴업 없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진행하는 학교의 경우, 필요한 수업 지원 교사의 확보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1일 현재 입시휴업을 결정한 초등학교는 운영위원회 개최를 예고했던 12개 초등학교 중 4개 학교만 임시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육부 연가·병가를 불허 및 징계 방침에 임시휴업 참여학교는 줄었으나, 개인적으로 내는 연가·휴가는 학교별 교사 개인 사안으로, 교육청이 파악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고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최 교육감은 또 고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를 교육관련 단체와 자체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행사 준비를 1일 지시했다.

추모행사는 4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동안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되는 추모공간에서 열 계획이다. 

참석자는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간부공무원과 교원·교직원 단체 및 노조 대표, 학부모 단체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약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모행사는 추도사와 세종교육공동체 다짐 선언 등이 이어지고, 오후 7시에는 보람동 이응다리(금강보행교)에서 세종교육활동보호조례 추진단에 속한 11개 교육단체들이 준비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9월 4일 교육 4주체가 교육청에서 모여 진행하는 세종교육공동체 만들기 공동선언 행사도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 등 교육전문직 39명은 이와 관련된 의견을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하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결정을 존중해주십시오’, ‘학교자치를 보장해 주십시오’라는 글귀가 적은 현수막 2장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청사 울타리에 게시했다.

한편 세종건강한교육 학부모회, 그린나래 학부모연합 세종지부, 자녀교육권 학부모연대, 전국학부모 단체연합 등 4개 학부모 단체는 1일 낸 성명을 통해 “교육부를 질타하고 교사들을 선동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보고 세종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겠는가”라며 “교권추락 앞장서는 전교조 출신 세종시교육감은 자격없다”고 최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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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소 2023-09-02 22:38:45
학부모민원이 가장 독한 지역이라면서요(그래봤자 서울강남만 하겠냐마는) 최근 왕의dna 사건도 있었던 지역 아닙니까. 교사들 보호하려면 더한일도 해야합니다.

학부모 2023-09-02 09:09:28
49재는 불교의식 아닌가요? 세종시가 불교단체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