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오피스텔 매매·전세가 하락세… 전세사기 900채 영향일까?
세종 오피스텔 매매·전세가 하락세… 전세사기 900채 영향일까?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7.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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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4분기부터 0.15%→0.08%→0.28%→0.86% 하락세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92.8%로 전국 최고
오피스텔 전세가 -0.82%, 전월세 전환도 7.27% 가장 높아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지수 변동률 동향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지수 변동률 동향 그래픽

세종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92.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은 지난해 3/4분기부터 떨어지고 있으며, 올해 2/4분기 변동률은 -0.86%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4월 1일 대비 7월 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85%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1.07% 하락, 월세가격은 0.00%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 1/4분기 -1.19%에서 2/4분기 -0.85%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수도권·서울·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수도권 -1.15%→-0.78%, 서울 -0.81%→-0.55%, 지방 -1.36%→-1.15%)됐다.

세종시는 올해 1/4분기 -0.28%에 비해 2/4분기에는 –-0.86으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84.6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5.22%, 지방은 82.15%, 서울 83.80%를 보였다.

반면 세종시의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92.80%로 가장 높았다. 경기 86.55%, 인천 86.18% 순으로 높았고, 부산이 80.68%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와는 달리 오피스텔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높다.

세종시의 경우 900채를 넘는다는 전세 사기 및 역전세 우려 등으로 일정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한국부동산원 자료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7.96%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7.48%, 지방 9.93%, 서울 7.06%로 각각 조사됐다.

세종시는 4.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10.74%, 대전 10.31%, 인천 8.57% 순으로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는 전분기 대비 -1.07%로 하락폭이 축소(-1.25%→-1.07%)됐다.

수도권·서울·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수도권 -1.25%→-1.06%, 서울 -0.94%→-0.82%, 지방 -1.24%→-1.09%)됐다. 세종시는 -0.28%에서 -0.8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는 전분기 대비 0.00%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0.18%→0.00%)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수도권 -0.12%→0.05%, 서울 -0.05%→0.03%)됐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40%→-0.23%)됐다. 세종시는 -0.06%에서 -0.34%로 하락폭이 역시 커졌다.

지난 6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5.85%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7.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전 6.98%, 대구 6.80% 순이다. 수도권 5.82%, 지방 6.31%, 서울은 5.47%로 가장 낮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세종시이지만 최근 전세사기 등 악재로 전세가와 월세가 역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말 필요한 실수요자들만 거래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만일에 대비해 비교적 안전하도록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오피스텔 매매가 분기별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자료(오피스텔 매매가격의 분기별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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