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13일 전동면 송성리로 결정고시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13일 전동면 송성리로 결정고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7.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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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업인정 협의 및 타당성조사 등 단계적 진행
2027년 착공, 3년 후 준공… 8월중 ‘주민지원추진단’ 발족 주민참여 활성화
11일 전동면민 100여 명,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 견학… 여미전 의원 동행
11일 충남 아산시 배미동에 있는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세종시 전동면 주민들이 가동 시스템 등에 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전동면 송성리 639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폐기물처리시설 ‘친환경종합타운’에 대한 고시(告示)를 13일 할 계획이다.

이날 고시가 단행되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같은 날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동면 송성리 639번지 일원 6만3461㎡에 들어설 예정인 친환경종합타운에 대한 고시가 13일 단행되면 세종시는 앞으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업인정 협의 및 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용역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 ▲지방재정투자 심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기본·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은 첨단 환경기술을 적용해 하루 처리용량 400t 규모의 소각시설 및 80t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도입해 가동하게 되며, 예상되는 총공사비 3000억원 중 16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는 것으로 돼 있다.

한편 세종시는 전동면 주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11일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을 방문, 소각시설 주민 현장견학을 진행했다.

11일 견학에 참여한 전동면 주민 등 100여명은 아산환경과학공원 관계자로부터 소각시설 유치 과정과 운영상황, 가동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쓰레기 반입부터 처리 과정까지의 공정 흐름도 살폈다.

주민들은 또 아산환경과학공원 관계자에게 가동 방법, 연기·진동 등이 얼마나 나오는지, 다이옥신 검사 방법 등에 관한 질문을 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연간 25만 명이 방문하는 환경체험시설로,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은 생태곤충원과 건강문화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은 비용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폐열 판매로 연간 29억원의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는 것. 충남 아산시 배미동에 있는 아산환경과학공원에는 행정복지센터 등도 들어서 있다.

이날 주민들의 현장견학에는 전동면에 사는 더불어민주당 여미전 세종시의회 의원(비례대표)과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 환경녹지국 공무원 등도 동행했다.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과 관련해, 8월부터는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 대안과 주민편익시설, 주민지원기금 등을 논의하는 ‘주민지원추진단’도 발족해 주민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노동영 국장은 “소각시설은 더 이상 비선호 시설이 아니다”며 “친환경종합타운을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미전 의원은 “지난 4월 14일 경기도 이천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을 갔을 때 주민들에게 다음 견학에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기에, 제주도 연수를 중간에 취소하고 주민들과 함께 견학을 왔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합동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지난 2월 22일 전동면 이장단 19명과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을 견학한 바 있다.

세종시 전동면 주민들과 여미전 세종시의회 의원(맨 앞줄에 앉은 사람 중 왼쪽 다섯 번째)이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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