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행복청장, “대통령 세종집무실, 2027년 상반기 준공”
이상래 행복청장, “대통령 세종집무실, 2027년 상반기 준공”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1.05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의사당, ‘규칙 제정 필요’ 강조… “국회 결정사항이지만 크게 늦진 않을 것”
올해 행복도시 주택공급 2500세대, 분양아파트 600호·도생 900호·임대 1000호
언론·미디어·공공기관·협회 유치도 확대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에 능동적 대응”
이상래 행복청장이 5일 정부청사 6-2 브리핑실에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br>
이상래 행복청장이 5일 정부청사 6-2 브리핑실에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국회세종의사당 부지 매입 계약 및 설계공모 착수 등을 위한 개발·실시계획이 수립된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방안 연구용역은 다음달인 2월에 마무리되며 기능·규모·입지 등 구체적 건립 방안이 마련된다. 

이상래 청장은 올해 업무추진 목표를 ‘미래전략도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2동 브리핑실에서 발표했다.

이상래 청장이 밝힌 올해 중점과제는 ▲국가기능을 강화한 실질적 행정수도 ▲사람과 일자리가 모이는 자족성장 거점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 모델도시 등으로 실질적 행정수도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추진단을 발족해 지난해 9월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오는 2월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건축·도시 등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절차 및 총사업비를 결정하는 등 건립 방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사업계획을 확정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및 행복도시 S-1생활권 세종동의 마스터플랜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며, 이후 올해 말 기본설계 계약 및 사업이 착수된다.

이상래 청장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은 통합공모할 계획이지만, 전제조건은 국회가 동의를 해 줘야 한다”며 “당연히 동의해 준다는 전제하에 올해 안에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을 결정하고, 실제 설계에 착수하면 2025년 2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에 대통령집무실은 준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회세종의사당은 기본계획 수립 및 규칙 제정이 국회에서 뒷받침 돼야 하며 행복청은 입주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규모·건립 자체는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으로 여야합의를 기다려야 하나 심각하게 늦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상래 청장에 따르면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개청에 대비해 출판·미디어제작 등 관련 산업을 집적화 한 미디어단지 조성도 준비된다.

이전 수요 분석을 통해 다양한 규모·형태의 언론기관을 수용하는 미디어단지의 마스터플랜을 세워 핵심시설, 기능·시설별 규모·배치, 입법·행정 기능과의 연계방안, 신사업분야 특화계획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실시한 ‘미디어기능 유치를 위한 토지이용방안 연구’ 용역에 따라 건축물 주용도(방송시설) 비율 및 허용용도 등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해 방송·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토지를 공급한다는 것.

공공기관 추가이전계획을 마련해 지사 이전 및 신설 등 개별 입주 희망기관을 유치하고 수도권 소재 협회·단체를 대상으로 이전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 노력을 기울이며 수요맞춤형 업무공간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이 청장은 말했다.

국회세종의사당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주거 및 업무 수요에 대응해 6-1생활권 누리동 북쪽은 주거단지 위주로, 남쪽은 업무와 주거단지를 복합계획을 세워 2027년 하반기 주택 분양을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올해 주택공급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인상 등 건축 경기를 감안해 2500세대정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중 일반분양 아파트는 5-1생활권의 600세대가량이며 도시형 생활주택 900세대와 임대 1000여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건설공사가 완료돼 준공하는 아파트는 3400세대로 올해 입주할 예정이다.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해 내부교통 개선과 광역도로 건설, 대중교통 확충도 추진한다.

올해 내부교통 개선방안을 마련해 행복도시~조치원 및 오송~청주 2구간 2개 광역도로 사업을 완료하고 광역도로 6개 노선 계획을 통해 대덕·내포신도시·공주역·청주국제공항 등 거점 연결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동반성장을 위한 광역 공동생활권을 형성한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 외에도 대학·기업·연구소 집적을 통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품격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사람과 일자리가 모이는 자족성장의 거점을 만드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4-2생활권 집현동 공동캠페스에 서울대, KDI, 한밭대, 충남대, 충북대 등 1차 입주 대학이 내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1단계 준공을 마치고 2차 입주 대학을 2월에 모집해 승인한다는 것.

학생 주거 지원을 위해 올 6월에 행복기숙사를 착공하고 학생회관을 올해 말 준공하며, 내년 5월 중 바이오지원센터와 도서관을 건립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자회견에 이상래 행복청장을 비롯해 이정희 도시계획국장(왼쪽 첫번째)와 최형욱 기획조정관(왼쪽 세번째)이 참석해 중 업무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br>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자회견에 이상래 행복청장을 비롯해 이정희 도시계획국장(왼쪽 첫번째)와 최형욱 기획조정관(왼쪽 세번째)이 참석해 중 업무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산학연 클러스터 내 기업과 앵커 연구기관 등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 세종테크노밸리 7필지의 잔여필지를 분양해 지식문화·첨단분야 기업 입주를 추진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새로운 도시모델 제시를 통한 건설·건축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 모델도시로 만들어 수도이전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국가와 협력체계를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가 신수도 건설에 복격 착수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그 외 이집트, 몽골, 탄자니아 등 신규국가 발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상래 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실질적 행정수도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행복청도 최초의 설립목적을 뛰어넘어, 실질적 행정수도 건설이라는 국가적·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