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놀이’ , 책으로 나왔다
‘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놀이’ , 책으로 나왔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8.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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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영수, 일제강점기 후 전통놀이로 탈바꿈한 일본놀이 분석
광복절인 15일 세종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에서 열린 '초등학교교과서속 일본놀이'출판기념식 참석자들이 행사가 끝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책이 출판돼 15일 오후 2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이 수년간 연구해 밝혀온 우리전통놀이로 알려진 일본 놀이에 대한 분석을 담은 저서‘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놀이’의 출판기념회가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에서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을구)와 이길주 전 다빛초 교장을 비롯해 전통놀이가 일본에서 전해온 것임을 함께 검수한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식전행사로 부산에서 온 아나예(을숙도초 3학년)·이태오(을숙도초1학년) 남매의 천자문 낭송과 경남 거창에서 온 김동석씨가 ‘명태’라는 노래를 불러 행사를 축하했다.

‘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놀이’의 편집을 담당했던 박하영씨가 우리 전통놀이 유래를 연구한 계기부터 교육부 민원을 거쳐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경과를 설명했고 이길주 전 다빛초 교장이 추천사를 낭독했다.

강준현 국회의원은 “저자이자 친구인 임영수 관장과 편집자, 자문위원들이 고생해 우리놀이의 독립을 위해 큰 일을 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국회차원에서 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축하했다.

이 책의 검수를 맡은 위원들이 전통놀이로 알려진 놀이가 일본에서 전해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발표도 있었다.  

전통놀이 전문가인 검수위원들은 ▲오징어연(이명로) ▲줄넘기놀이(성의순) ▲땅따먹기(이재철)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윤경용)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양한석) ▲고무줄놀이(서연아) ▲쎄쎄쎄(권수인) ▲비석치기(박미순) ▲청군백군(김정숙)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김규승) ▲딱지(강희숙) 등 전통놀이가 일본에서 전해왔다는 것을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임영수 저자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감수하고 자문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자문위원과 편집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 책에서 밝힌 초등학교 교과서 속 전통·전래놀이가 일부 일본에서 유래한 놀이라고 해서 어린이들에게 그 놀이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놀이의 유래가 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주입됐음을 알리고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임영수 관장의 저서에는 우리 전통놀이로 알려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쎄쎄쎄 ▲여우야 여우야 ▲줄넘기놀이 ▲고무줄 놀이 등 23개 놀이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넘어왔거나 유래한 놀이라는 것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밝히고 있다.

임 관장은 이 책 외에도 앞으로 일본에서 금지한 진짜 우리전통놀이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여년의 연구 끝에 우리 전통놀이로 알려진 많은 놀이가 일제강점기 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정착시킨 일본유리 놀이라는 것을 밝힌 '초등학교교과서 속 일본놀이'를 저술한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이 출판기념회에서 한 독자에게 싸인을 해 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여년의 연구 끝에 우리 전통놀이로 알려진 많은 놀이가 일제강점기 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정착시킨 일본유리 놀이라는 것을 밝힌 '초등학교교과서 속 일본놀이'를 저술한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이 출판기념회에서 한 독자에게 싸인을 해 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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