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 놀이 책으로 나왔다
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 놀이 책으로 나왔다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2.08.0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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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향토박물관, 오는 광복절 오후 2시 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에서 출판기념회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 총 정리...일본 놀이 추적 조사 후 교과서 시정 조치 등 실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일본놀이 완결판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출판된다.

이번 출판은 초등학교 교과서 속에 전통놀이로 소개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여우야, 여우야’, ‘우리 집에 왜 왔니’ 등 23개가 일본 놀이라는 사실을 추적 조사한 것으로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를 마무리 짓는 차원에서 광복절에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

‘우리 놀이의 독립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일제 강점기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일본 놀이가 전래 놀이로 둔갑한 과정을 소개하고 교과서에 잘못 소개된 사실을 고증을 통해 밝혀 바로잡았다는 데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 놀이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연기향토박물관은 한국과 일본 서적을 연구하여 놀이전문가 20명의 검수를 거쳐 교과서에 실린 잘못된 놀이의 일부를 시정 조치했다.

특히, 교육부에서 제기된 문제를 관계자 회의를 열어 바로 잡았으며 2022년 4월 ’우리집에 왜 왔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개정 교과서에서 삭제하는 것으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 “인신매매, 전쟁, 문화 말살정책 등의 의미가 담겨있는 일본놀이가 전통놀이로 교과서에 소개된 사실에 주목했다” 며 “몇차례 연구를 통해 일부나마 바로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기향토박물관은 ’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 놀이 출판을 계기로 일본이 금지한 우리 전통놀이와 세계의 전통놀이 등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출판기념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세종시 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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