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재협상 요구도… 4일 오후 2시 정각 예정 본회의 지연
4일 오후 예정된 본회의, 상임위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거 예정
제4대 세종시의회(의장 상병헌) 개원식이 4일 오전 11시 시의회 청사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 7명 전원이 불참, ‘반쪽짜리 개원식’이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일 밤 열린 본회의 후 제출한 국민의힘 김충식 제2부의장의 사퇴서를 처리하고, 제2 부의장 선거를 다시 할 것 ▲1일 오후 작성한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한 양해각서’를 무효로 하고,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한 협상을 다시 할 것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4대 의회 개원식이 진행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 7명은 시의회 청사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 모여 앉아 원내 교섭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점심식사 후 다시 접촉, 국민의힘 요구안을 놓고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상병헌 의장을 제외한 제4대 세종시의회 의원 19명의 상임위원회 배정 ▲상임위원장 선거 등을 진행키로 예정돼 있지만, 오후 2시 정각 본회의 개회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개원식이 시작하기 전 여미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개원식을 마친 후 다시 접촉해 얘기를 들어보고 바람직한 안을 마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재4대 의회 개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민호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 이준배 세종시 정무부시장, 최은희 세종시부교육감, 세종시청 및 세종시교육청 간부진, 제4대 의원 가족 등이 대거 참석했다.
축사는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 최민호 시장, 최교진 교육감 순서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