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합강~세종보에 수변 관광지, 내판-전동역엔 예술인마을”
최민호, “합강~세종보에 수변 관광지, 내판-전동역엔 예술인마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4.1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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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문화예술관광 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 7개 공약 등 약속
세종시 동서남북에 창의적·세종 형상화 할 4대 관문 건립 공언
비용과다 지적에 “공무원, 민자유치 등 돈벌 수 있는 행정 해야”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왼쪽)가 11일 세종시 갈매로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문화예술관광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11일 “세종시 금강의 합강~세종보 구간에 수변형 관광지 및 휴식공간을 만들어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공약을 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 갈매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문화예술관광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인 이 공약에 속하는 사업들을 제시했다.

제시된 사업들은 ▲수변형 관광지 외에 금강보행교 주변에 대관람차 등 위락시설과 휴식공간 우선 추진 ▲생태·환경습지원, 초화류 꽃밭과 꽃길, 수변레포츠 시설, 루미나리에 거리 등을 조성해 꽃축제, 낙화놀이축제 등 4계절 축제 기반 구축 등이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또 세종시가 장욱진 화백의 출생지임을 강조한 뒤, “경부선 철도에 있는 전동역-내판역 주변에 예술인마을 조성하는 것 등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과 창작공간을 지원해 지역예술 발전과 후학 양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세종 청소년 창조문화경연대회 개최 ▲국립 한글사관학교 유치 ▲세종 도시 정체성 확보를 위한 4대문 건립 ▲세종문화재단에 대한 재정지원 합리화 ▲생활권별 파크골프장 조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실내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글사관학교 유치와 관련해 그는 “세종시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계승한 사실상의 행정수도로서 많은 외국 귀빈들이 방문할 전망이지만, 정작 한글과 한류문화를 알릴 인프라가 없다”고 지적한 뒤 “한글배움터, 한글교수 양성관, 한류문화공감센터, 한국정원 등을 담은 한글사관학교를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시의 정체성을 표현한 상징물이 없어 아쉽다는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동서남북 네 개 방향에서 대전-충남 공주·천안-충북 청주와 통한다”고 전제한 뒤 “이들 네 개 방향에 아주 창의적이면서도 세종시를 형상화 하고 상징할 수 있는 4대 관문을 세우겠다. 전북 전주의 호남제일문 수준을 뛰어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간 2조원이 안 되는 세종시의 예산규모에 비해 공약을 한 사업 예상액이 많아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구조조정을 하든지, 민간자본 등을 유치해 사업을 추진하든지”라고 말한 뒤 “1000억원을 써서 2000억원을 벌 수 있다면 해야 한다. 공무원이 주어진 예산만 갖고 행정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공무원도 돈을 벌 수 있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2002년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제가 진두지휘 했다. 당시 시작할 때 ‘사업은 실패하고 최민호는 부실 회계처리로 감사를 받고 사표를 쓰게 될 것’이라고 주변에서 말이 많았다”고 소개한 뒤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사업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만큼 성공했고, 제가 감사를 받고 옷을 벗는 일은 없었다”고 자신의 추진력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남 당진군 삽교천의 함상공원 및 계룡시 군 문화축제도 자신의 기획과 추진력으로 완성된 것이라며, 자신만의 기획력과 추진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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