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세종시서도 곧 ‘우세종’… 지역 감염, 절반 넘어
오미크론, 세종시서도 곧 ‘우세종’… 지역 감염, 절반 넘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1.19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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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누적 31명 중 18명이 지역사회서 옮아, 해외입국자는 13명
인근 대전의 오미크론 비율, 40% 육박… “세종에 번지는 건 시간문제”
19일부터 오미크론 무증상은 재택치료… “생활치료센터, 감당 못해”
15일 오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 앞에서 대기해,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 임시주차장은 물론 시청 진입도로 갓길에도 빈 자리가 없었다.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행렬. (사진=세종의소리 DB)

세종시에서도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본격적으로 퍼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세종에서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람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세종시에서 1311명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 중 2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 26명의 확진자는 지난 17일 23일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날인 16일 확진자는 7명을 비롯해 지난 14일 15명, 13일 8명, 12일 7명 등 10명 안팎의 확진자 수를 보였던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다만 토요일이었던 지난 15일 하루 세종시 확진자는 21명을 기록했다.

19일 오전 0시 현재 세종시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누적 31명으로 30명 선을 넘어섰다.

31명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오미크로 확진자는 18명으로, 해외입국자 중 오미크론 감염 13명보다 5명 많아졌다.

세종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대본 지침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 무증상인 사람은 19일부터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않는다. 세종시에서도 마찬가지”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2~3배 빨라, 급증하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에서 다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추세라면 세종시에서도 곧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세종시와 같은 생활권인 인근 대전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4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세종과 대전을 매일 오가는 직장인과 학생 등이 많아서, 대전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확진자 26명 중 3분의 1에 가까운 8명은 대전시 확진자 또는 대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가족을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숫자가 같은 다른 8명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몰라 ‘조사 중’으로 나왔고, 2명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족에게 옮은 것으로 나왔다.

1명은 서울시 확진자를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세종시 지역사회 감염자로 분류됐다.

한편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일 0시 현재 241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153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같은 시각 세종시의 재택치료자는 53명으로 집계됐고 장군면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25명, 세종충남대병원에 8명이 각각 입원해 있으며 자가격리자는 407명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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