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기자 A씨, 조치원읍 주차타워 건설현장에 간 이유?
사이비 기자들의 폐해가 또다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기자를 사칭하면서 공사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 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조치원읍 역전 사거리 주차 타워 공사 현장에 모일보 기자라고 밝힌 A씨는 비산먼지 등을 거론하면서 현금 300만원을 요구했다. 특히, A씨는 “기자협회에 속한 회원들이 19명”이라고 말해 마치 자신이 기자협회를 대신해서 공사현장을 찾은 것처럼 행세를 했다.
이에 공사 현장 관계자는 여러 가지 정황을 감안, 입막음용으로 현금 30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명함을 이 관계자에게 주었으나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기자협회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소식은 들은 것은 사실”이라며 “연기군에 설립된 공식적인 기자협회는 우리 협회밖에 없다"며 난감해했다. 이어 그는 "A씨의 신원을 밝히지 않을 경우 협회의 명예를 위해 경찰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기경찰서도 정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가동율이 높아지면서 유사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 며 ”차제에 사이비 기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전면 소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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