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기자 수 급증, 질적 문제는 '여전'
세종지역 기자 수 급증, 질적 문제는 '여전'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3.1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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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행각에다 기자회견장 민원성 질문으로 분위기 흐리기 예사
세종지역에서 활동하는 취재기자 숫자가 3백명을 웃도는 가운데 숫적 증가에 따른 질적 저하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무관함
세종지역에서 활동하는 취재기자 숫자가 3백명을 웃도는 가운데 숫적 증가에 따른 질적 저하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무관함

세종시청 출입기자 등록기자 수가 300여명을 넘어섰지만 양적 성장에 따른 질적인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도 간행물 등록건수가 무려 127개에 달하는 등 급격한 수적인 증가로 질적인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출입기자를 파견하고 있는 언론사 숫자는 138개로 신문 59개사, 방송 22개사, 인터넷 신문 51개사, 통신사 5개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세종시 등록 간행물은 인터넷 신문이 54개사로 가장 많았고 잡지 32개사, 주간신문 10개사. 특수주간신문 6개사, 일간신문 3개사, 기타 22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출입 중인 언론사 별로 2-3명을 출입기자로 등록, 약 3백여명이 세종지역을 취재권역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수의 기자가 세종지역에서 취재 활동을 하면서 사이비 행각으로 구속이 잇다르고 허위사실을 근거로 기사를 작성하는 등 언론 폐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모 기자가 공사 현장을 찾아 금품을 갈취한 후 자신이 얻은 정보를 동료에게 전해줘 몇 차례에 걸쳐 피해를 입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업체 한 관계자는 “보복이 무서워 신고를 할 수 없었다” 며 “사법 당국에서 철저한 단속을 통해 사이비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와 세종시 교육청 등에서 시행 중인 정례 기자회견에서 브리핑 내용과 상관없는 민원성 질의로 회견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예도 있어 동료 기자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한 기자는 “과거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민원성 질문으로 회견장 분위기를 흐리게 만드는 기자들이 아직도 있다” 며 “브리핑에서는 주제에만 집중하고 민원성 질문은 개별 취재를 통해 답변을 얻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세종시 교육청은 매월 2회씩 정례 브리핑으로 업무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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