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변할 일꾼 누구?… 총선 본투표 차분히 '진행'
세종시 대변할 일꾼 누구?… 총선 본투표 차분히 '진행'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4.10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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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부터 일제히 갑·을 선거구 총 85개 투표소에서 투표 개시
사전투표 안 한 19만409명 중 몇 명이 투표장에 나올지도 관심사
주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 밤 10시쯤 당선자 윤곽 예상
세종시 국회의원 투표가 총 85개 투표소에서 10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세종시 국회의원 투표가 총 85개 투표소에서 10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사진 : 서영석 기자

세종시 갑·을 선거구의 민의를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는 본투표가 10일 오전 6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 13일간의 법정 선거운동이 10일 오전 0시로 종료된 가운데, 이날 날이 밝자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선거인(유권자)의 행렬이 세종지역 총 85개 투표소에서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갑 선거구 투표소는 참샘초등학교·도담초등학교 등 43곳이고, 세종시을 선거구 투표소는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시민체육관과 세종문화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등 42곳이다.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투표할 수 있었던 사전투표와 달리 10일 본투표는 유권자의 주소지 읍·면·동에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물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주소지와 다른 투표소에 가면 투표를 할 수 없다.

이번 총선거의 세종시 갑·을 선거구를 합친 총 유권자는 30만1297명으로, 이 가운데 11만888명은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이미 선거권을 행사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36.80%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들 11만888명을 뺀 19만409명의 유권자가 10일 투표 대상으로, 이들 가운데 몇 명이 투표소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어느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할지도 관심사이다.

세종시 유권자는 4년 전 2020년 총선거 때 26만3388명보다 3만7909명이 늘었다.

여느 총선거와 달리 이번 총선거는 ‘정권심판’ 등의 열기가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총투표율이 65%를 넘어 70%에 근접하기만 해도 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세종시 국민의힘측은 총투표율이 63% 선을 밑돌면 자당 후보의 당선을 바라볼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일부 투표소에서는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등산 또는 여행, 볼일을 보러 가려는 유권자로 인해 투표 개시 전부터 행렬을 이뤄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체로 조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참정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일제히 사전투표를 한 세종시 갑·을 총선거 후보들은 지난 9일 오후 늦게까지 상가와 음식점, 나성동과 조치원역 광장 등을 돌면서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한 후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선거운동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끝냈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진 : 서영석 기자

오후 6시 정각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봉인되고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개표장으로 이송돼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되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본 뒤 여야 각 후보들은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차분하게 개표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에서는 오후 10시 전후로 당선자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자정을 전후해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투표소별 관리자 교육을 실시해, 사고 없는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개표 종사자 교육과 투표함 이송 중 사고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과 협조 등 선거사무 관리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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