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흰색 바탕-파란색 글씨 점퍼 이유는…
김종민, 흰색 바탕-파란색 글씨 점퍼 이유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3.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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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개시 첫날인 28일 민트색 점퍼에서 바꿔 입어
“검찰정권 심판 바라는 여러 당 유권자 마음 담기 위해”
28일 흰색 바탕에 프러시안 블루 색깔의 글씨를 입힌 점퍼를 입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시갑 후보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약 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법정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 가운데,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시갑 후보가 흰색 바탕에 프러시안 블루(짙은 파란색) 컬러로 글씨를 입힌 점퍼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으로 와, ‘검찰정권 심판 대장정을 시작하며 세종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원고를 낭독했다. 

이날 기자들의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27일까지 입고 다녔던 민트색(옅은 하늘색) 점퍼가 아닌, 흰색 바탕의 점퍼를 입고 온 것. 국회의원 후보, 김종민 등의 글씨, 넥타이는 프러시안 블루 색깔이었다.

각종 선거에서 흰색 점퍼를 입는 후보들은 대개 무소속이다. 프러시안 블루 색깔의 넥타이와 글씨는 민주당 지지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점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종민 후보는 “민트색과 프러시안 블루 두 가지가 저희 당(새로운미래)의 색깔이다”라며 “차량에 두 가지 색깔이 점퍼를 다 갖고 다닌다. 중간중간 바꿔 입긴 하지만, 앞으로 흰색 점퍼를 자주 입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흰색 점퍼의 의미에 대해, 김종민 후보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표만 갖고는 이번 선거를 할 수가 없다.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의 지지를 받아야 된다. 검찰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며 “그래서 제가 우리 당에 제한돼 있는 정치가 아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이 정권의 심판을 바라는 모든 유권자의 마음을 담겠다. 백지 위에 그리겠다. 그래서 흰색 점퍼를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힘을 모아야 하니까 흰색 점퍼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이런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 복잡한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민 후보는 이날 호소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검찰정권 반드시 심판해서 나라 바로잡아야 한다. (저들이)평생 해본 일이라고는 공소장 쓰고 범죄 수사한 것이 전부”라며 “대통령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저 김종민은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잡겠다.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내겠다. 세종시민들과 손잡고 함께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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