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배제 안해… 송아영, 재차 재경선 요구 ‘압박’
무소속 출마 배제 안해… 송아영, 재차 재경선 요구 ‘압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2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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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열고 입장문 발표
“시민, 당원들만 바라보겠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열어놔
“제가 한 여론조사의 지지도, 놀랄 만큼 높게 나와” 주장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2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을 포함한 세종시을 선거구 공천 재심사 요구를 국민의힘 중앙당에 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을 선거구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이 재차 중앙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송아영 위원장은 21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공천 재심사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지난 18일 공천 심사 탈락 후 그가 취재진들 앞에 선 것은 사흘만에 처음이다.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시청 브리핑룸에 온 송아영 위원장은 “저는 경선에서도, 본선에서도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라고 주장한 뒤 “당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라는 점을 누가 부정할 수 있나?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국회의원·세종시을)와의 본선 경쟁에서 승리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송아영 위원장은 “저 개인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저를 경선 대상자로 포함시켜 달라. 경선에서 저 송아영이 민주당을 이길 적임자가 아니라고 결정된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공천 재심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송 위원장은 “당에게 재심 요청을 했고, 그 것에 대한 결과 통보는 없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태에서,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선민후당, 시민들만 바라보고, 당원들만 바라보겠다”고 말한 뒤 “만일 당의 결정이 어떤 식으로든 나오든, 그 것에 따라서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는 국민의힘 중앙당이 공천 재심사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답변으로 해석된다.

송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를 지지하는 시민이든 아니든, 국민의힘 지지자든 민주당 지지자든 누가 과연 이 결정을 공정하다 말하겠습니까. 저를 배제시키는 것은, 민주당이 너무나도 바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가 여론조사를 하면서도 저 자신도 놀랄 만큼의 결과(자기 지지도가 높은)가 나온 걸 보고, 시민들이 제 진심을 잘 아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고향(조치원)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고 평생 고향이 지키며 살아 왔다. 누구의 힘으로,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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