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을 이태환→ 이준석 개혁신당… 탈당 후보 또 누구?
세종시을 이태환→ 이준석 개혁신당… 탈당 후보 또 누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0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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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입당을 발표한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가운데)이 같은 날 오후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입당에 관한 소회를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세종지역 출마 희망자들의 ‘자리 바꿈’이 활발해지고 있다.

당적을 갖고 있던 정당을 탈당해 총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다른 당에 입당하거나, 선거구를 옮기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은 6일 세종시청 기자실에 들러,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태환 전 의장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입당을 발표하고 이준석 대표와 손을 맞잡아 올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 전 의장은 세종시을 선거구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환 전 의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최근 이준석 대표 측근이 연락을 해, 서울 모처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났다”면서 “저는 ‘세종시을 선거구에서 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진행 과정은 (개헉신당도)공당이다 보니 공당이 진행하는 방식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6일 개혁신당 입당원서를 썼으며, 7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약 12년간 민주당 당적을 보유했던 이태환 전 의장은 세종시의회 제2대와 3대 2회에 걸쳐 당선된 재선 의원 경력에, 제3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2년간 역임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중앙당의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이력을 가진 신용우 전 충남도 주무관도 민주당 세종시을 공천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적격심사 과정에 공개적으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 신용우 전 주무관의 5일 탈당 선언 자리에는 역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원욱 국회의원이 안내하고 입회해, 눈길을 끌었다.

무소속 이원욱 의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당 입당이 예상됐던 정치인이었지만, 돌연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우 전 주무관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당한 권력과 인권유린, 그리고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진 세력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세종시을 경선은 현역 의원인 강준현 국회의원과 서금택 전 세종시의회 의장 두 사람이 치를 것으로 보인다.

신용우 전 충남도 주무관(왼쪽)이 5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신용우 전 주무관) 

앞서 민주당 세종시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강진 전 세종시정무부시장은 당적을 유지한 채 세종시갑 선거구로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은 하지 않아, 전략공천을 기대한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민주당 당적을 갖고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영선 변호사는 최근 세종시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탈당하고 개혁신당으로 입당한 김양곤 전 국민의힘 세종시당 수석대변인은 세종시갑 개혁신당 후보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녹색정의당으로 당명을 바꾼 정의당 세종시당의 이혁재 위원장은 세종시갑 총선 후보로 등록할지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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