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지구가 된 세종시 갑구로 이강진(63)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진 전 부시장은 세종시을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 달 홍성국 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 지구가 되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이강진 전 부시장에게 세종시갑 선거구 출마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전 부시장은 지난달 14일 세종시을 선거구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하면서도 당내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했으며, 중앙당으로부터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청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강진 전 부시장은 세종시을에서 강준현 현의원과 공천경쟁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세종시갑이 전략지구로 지정된 선거구여서, 중앙당에서의 통보는 사실상 공천 확정이 아니냐는 게 주변 정가의 분석이다.
홍성국 의원 불출마 이후 강준현 의원의 갑 지역구로 변경, 이춘희 전 시장의 출마 등 여러 가지 얘기들이 지역정가에 나돌았으나, 이 전 부시장이 출마지역을 옮기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달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시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이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개헌과 세종시 관련 입법을 우선적 과제로 삼아 행정수도 세종 완성 ▲세종시법과 행정도시법 개정 ▲세종시 남쪽과 북쪽에 행정구청 설치 ▲세종시 경제 살리는 입법활동에 최선 ▲KTX 세종역 반드시 설치 ▲세종시에 시립대학교 설립 등을 공약했다.
이강진 전 부시장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의회의원,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상임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이강진 카드도 하나의 안이 될 수는 있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라는 게 중앙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선거구에는 노종용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박범종 세종시당 청년위원장, 배선호 정치혁신위원회 기획위원, 봉정현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세종시을 선거구에서는 이재명계인 강준현 현 국회의원, 서금택 전 세종시의회 의장,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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