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경제부시장,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온다
세종시 경제부시장,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온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6.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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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에 50대 후반… 거취 정리에 시간 필요해 7월중 윤곽 예상
3급 정책특별보좌관에 유진수씨 12일 임용… “정무라인 강화”
조상호 경제부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세종시 정무직 부시장에 누가 임명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문이 잠겨 있는 경제부시장실.
세종시청 5층 경제부시장실 입구.

현재 공석 중인 세종시 경제부시장(정무부시장)으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세종시장측 한 인사는 “후임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50대 후반의 행정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름은 물론 현재 근무 중인 중앙부처 명칭, 출신지역과 대학 등은 말할 수 없다”면서 “시 경제부시장으로 올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정부부처에서 거취를 정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임 세종시 경제부시장 임명 시기는 빨라야 7월 중후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경제부시장이 작년 지방선거 때부터 최민호 시장과 행보를 같이 했던 측근이거나 주변그룹은 아니라는 확인 요청에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이 후임 경제부시장으로 중앙부처의 현직 고위공무원을 선택한 것은, 세종시와 중앙부처의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펴 나갈 세종시 사업에 더 많은 국비 확보 등을 위해서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민호 시장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은 2년 뒤인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국제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이 손꼽힌다. 또 같은 맥락에서 세종시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접촉하는 업무를 할 때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도 깐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경제부시장 이하 정무라인 강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3급 정책특별보좌관에 유진수(53)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이 임명돼, 12일 최민호 시장에게 임용장을 받을 예정이다. 유진수 3급 정책특보는 오랜 동안 여당에 적을 두고 주로 충남도당과 중앙당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그동안 4급 정책특보 1명으로는 정치권 및 시의회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3급 특보 임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급 정책특보 임용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전임 시장 때에도 3급 특보가 세종시 공무원 직제에는 있었지만 임용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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