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종의사당·세종집무실 완공 앞당기라 당부”
“윤석열, 세종의사당·세종집무실 완공 앞당기라 당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8.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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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세종 국회 예정지 방문 권성동 원내대표·원희룡 국토부장관, 전언
“세종의사당·세종집무실 완공 2027년보다 더 앞당겨지도록 노력할 것”
최민호 시장, 예정지 현황브리핑 “준공, 좀 더 빨라지게 해 달라” 건의
3일 오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상 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7년까지 완공하도록 돼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보다 좀 더 앞당기도록 당부하셨습니다. 2027년 이전에 완공될 수도 있겠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3일 오전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함께 이 자리에 나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같은 언급을 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2027년 이전에 완공돼 문을 열 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에 앞서 온 것으로, 권성동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박형수 원내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세종시에 있는 인사들 중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최민호 세종시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이준배 세종시경제부시장 등이 나왔다.

마이크를 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제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 추진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정진석 부의장과 더불어 적극 추진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런데 지금 민생위기, 경제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 중 2단계) 1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게 낫겠다 해서 그걸 생략하고 세종집무실을 설치하는 것으로 당과 정부가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 중 2단계 생략 배경을 설명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리의 이런 진의를 왜곡해서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폈다. 우리 국민의힘은 한번 약속한 것은 지킨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세종집무실이 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3일 오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행사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앞줄 가운데)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앞줄 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앞줄 왼쪽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제가 대통령 모시고 이 자리에서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 약속을 드렸다. 그 약속을 어떻게 어길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세종의사당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세종의사당과 세종집무실 완성을 위해서 예산상의 뒤받침은 저와 원희룡 장관이 하겠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세종시에 모일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역량, 예산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2027년 전에 완성하도록 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를 받아서 구체적인 진행계획과 실행 착수 조치를 발표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놓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마이크를 잡고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 시장 앞에 선 인사들은 (왼쪽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원내지도부와 원희룡 장관의 발언에 앞서 국회 세종의사당 개요에 대한 설명을 한 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앞당겨달라고 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여러분이 약속하셔도 제가 안 움직이면 (두 기관 모두)안 된다. 제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일말의 의혹도 갖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의 격주 국무회의 개최 약속이 안 지켜지고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원희룡 장관은 “지금 집권한 지 3개월밖에 안 됐다. 국정 운영이 안정되면 (윤 대통령이)세종시에 내려오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행사 마지막 순서로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3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행사 마지막 순서로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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