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은 모두가 특별해져야 한다"
최교진, "세종교육은 모두가 특별해져야 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7.2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기자회견… 교육감직 인수위 통해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 마련
55개 공약과제 위해 조직 개편·6685억원 재원 확보 등 이행 방안 제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비전 및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비전 및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새로운 교육 10년을 여는 세종시교육청의 새로운 비전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으로 발표됐다.

안전총괄 전담부서, 미래 교육 전담부서, 교육지원기관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활동을 통해 결정된 새로운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했다. 

교육감직인수위는 50여 일의 활동을 통해 교육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외부 인사의 숙의를 거쳐 새로운 비전과 5대 교육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의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으로 ▲다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을 제시하고, 원활한 이행을 위해 55개 공약과제도 확정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과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지표로 지난 8년간 교육 현장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었다”며 “이제 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과제, 즉 ▲아이들의 학습과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며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교육청은 비전과 정책목표를 한 단계 더 높여 새롭게 설정하고 교육공동체가 마음을 다해 실천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교육 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새로운 비전인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란, 학생이라는 범위를 한계짓지 않고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 지구생태계를 모두 포함해 개인의 특성을 존중받는 교육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최교진 교육감은 “한 사회의 문명화 정도는 누구나 예외 없이 존중하는 정도라고 할 때 특별은 곧 존중을 의미한다”며 “존중받으며 자신의 특성을 잘 키운 사람은 자신의 유능함을 널리 사회를 향해 발휘할 수 있다”며 새로운 비전과 정책목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의 진화를 나타내는 ‘다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개인 성장발달을 고려한 개별화 교육 심화 ▲데이터 분석 기반 기초․기본학력 지원 ▲잠재적 능력 발현을 위한 다양한 학습 경험 제공 등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추진과제로는 ▲전환기 특별교육과정 운영 ▲기초학력 다중지원팀 강화 ▲중1 대상 기초․기본학력 강화 ▲대입전문관 배치 ▲진학전문지원단 운영 등으로 진학진로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은 ▲교육공간과 시설의 교육적 의미에 관한 인식 전환 ▲교육 공공성 확장을 위한 새로운 학교 모형 추구 ▲학생 중심 교육을 활성화하는 디지털 전환 체제 조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추진전략으로 세우고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추진과제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래형 학교모델 실현 ▲생태전환교육의 강화 ▲1인 1디지털 학습기기 환경 구축 ▲과학문화센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등을 제시했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으로 학습권을 보장하며 이를 위해 ▲학생의 개인․가정․사회적 요인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지역사회 공공형 교육복지 추구 ▲읍면지역 교육 균형 발전의 추진전략을 내세웠다.

세종시교육청의 5대 정책 목표별 이행계획 예산
세종시교육청의 5대 정책 목표별 이행계획 예산액 (표=세종시교육청)

추진과제로는 체험학습비와 교육활동복 무상지급, 방학중 중식 제공 학교 운영, 읍면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1000원 택시 운영, 교직원 복지 개선 등이다.

유아·아동·청소년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돌봄과 방과후는 학교-교육청-지역사회(시민)-시청 간 유기적 체제로 구현 ▲상시·비상시, 신체 건강·정서 발달·사회성 함양 등 종합 지원 ▲학교밖 청소년의 교육 기본권 보장 방안 강구라는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세종행복교육재단 설립 ▲사각지대 없는 방과후 돌봄 지원 ▲자율적 교육활동지원 강화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의 추진과제를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시민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을 펴 나간다.

이를 위해 ▲교육정책 민관협치 과정으로 수행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협력을 통한 평생학습 기반 확대 ▲자기결정·자기책임에 충실한 학교자치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교육행정 문화 등의 추진전략으로 (가칭)세종교육회의 구축 운영, 세종시법 개정, 학부모의 정보접근성 및 학교참여활성화, 통합 민원콜센터 운영 등의 과제를 실천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총괄 전담부서, 미래 교육 전담부서을 신설하고 ▲진로교육원 ▲학생교육문화원 ▲평생교육원 ▲특수교육원 ▲학교교육지원기관 등 5개 기관을 임기 내 설치하며 ▲과학문화원 ▲국제교육원 ▲학생수련원 등 3개 기관에 대해서는 임기 내 설립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55개 공약과제의 이행을 위해 총 6685억 원의 재원도 확보해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에 4330억여 원을, 나머지 정책에 400억~700억원의 재원을 배정한다.

이같은 공약의 실천을 담보하기 위해 8월 중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해 내년부터 매년 2회씩 과제를 평가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바람 그리고 희망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인수위원과 자문위원에 감사한다”며 “간절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마련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성공하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온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비전 및 5대정책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할 새로운 비전 및 5대 정책 (그래픽=세종시교육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