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여야 갈등, 극적 타결… 2부의장 사퇴→재선출키로
세종시의회 여야 갈등, 극적 타결… 2부의장 사퇴→재선출키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7.05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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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항 합의… 내내 정회 상태 5일 본회의, 오후 7시쯤 속개할 듯
김충식 부의장 사퇴 처리→김학서 국민의힘 의원 재선출키로
국힘, 교육안전·윤리특위 2개 위원장 맡는 1일 합의안으로 회귀
5일 세종시의회 여야 갈등을 봉합한 합의안이 도출되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오후 5시 30분쯤 시의회 청사 6층 회의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의원들이 잠시 마스크를 벗고 포즈를 취했다.

제4대 의회 원구성을 둘러싼 세종시의회 여야 갈등이 봉합됐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은 5일 오후 당별로 4명의 대표를 임시로 선임, 협상을 벌여 온 결과 그동안 대결과 갈등을 빚어 온 안건에 대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당은 5일 오전 10시 개회하자마자 정회가 선포된 본회의를 곧 속개할 계획이다.

여미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상병헌 전반기 의장 선출 당시 이탈표 5표가 나온 것에 대한 공식사과를 김광운 원내대표가 곧 재개될 본회의에서 하고 ▲국민의힘 소속인 김충식 전반기 제2 부의장의 사임서를 처리하며 ▲국민의힘 김학서 의원을 전반기 제2 부의장으로 선출하고 ▲국민의힘은 전반기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중 교육안전위원장과 윤리특위 위원장 만을 맡으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0명 모두 대시민 사과를 하기로 합의했다는 것.

국민의힘 측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3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강조했던 새로운 요구안을 철회했다.

이 요구안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정원이 7명인 산업건설위원회에만 국민의힘 의원 4명을 배정해 달라는 안건과 행정복지위 위원장도 달라는 안건이 포함돼 있었다.

이날 오후 합의에 따라 제4대 의회 후반기에는 산업건설위원장을 무조건 국민의힘 측에 배정한다는 지난 1일 오후 협상안도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제4대 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예결특위 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가게 된다.

5일 오후 협상단은 민주당에서 여미전 원내대표와 김영현 원내부대표, 이순열 의원, 유인호 의원 4명이 참여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김광운 원내대표와 최원석 원내부대표, 윤지성 의원, 이소희 의원 4명 등 양당에서 모두 8명이 참여해 이같은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양당 의원 20명은 세종시의회 청사 6층 회의실에서 모여 합의안을 확인한 뒤 환담을 나눴고, 세종시의회 사무처는 본회의 속개를 위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

빠르면 오후 7시쯤으로 예상되는 5일 본회의에서는 상병헌 의장을 제외한 양당 19명의 의원 중 행정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을 선임한 뒤 이들 3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광운 원내대표의 공식사과는 이후 의사진행발언 형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5일 오후 세종시의회 여야 간 5개 항의 합의안이 극적으로 도출된 후 시의회 청사 6층 회의실에 모인 의원 20명이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맞은 편 상병헌 의장을 중심으로 왼쪽에 여미전 민주당 원내대표, 오른쪽에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앉아 있다.
5일 오후 세종시의회 여야 간 5개 항의 합의안이 극적으로 도출된 후 시의회 청사 6층 회의실에 모인 의원 20명이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맞은 편 상병헌 의장을 중심으로 왼쪽에 여미전 민주당 원내대표, 오른쪽에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앉아 있다. 기자들의 요청으로 의원들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양측 합의안이 도출되지마자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5일간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38만 세종시민 만을 위한 세종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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