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 매매가격지수, 연속 하락에도 평균가격 오른 이유는
세종시 주택 매매가격지수, 연속 하락에도 평균가격 오른 이유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6.19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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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작년 6월 이래 1년 연속 지수 ↓
세종시 주택가격 작년 6월 평균 5억650만원 → 올해 5월 평균 6억3069만원
지난해 7월 표본 재설계, 6억7841만원으로 조정… 조정 후 평균 4772만원 ↓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달대비 0.49%포인트 내려 12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ㅣ교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49%포인트 내려 12개월 연속 하하락세를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1년 연속 내리는 가운데, 평균가격과 중위가격의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2년 5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49%포인트 내려, 지난해 6월 이래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60%포인트 내려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의 하락폭보다 컸다.

주택매매 평균가격은 6억3069만원, 중위주택가격은 6억2471만원으로 지난 달 대비 각각 363만원, 592만원이 내렸다.

매매가격지수가 내림세로 접어들기 직전 지난해 6월 기준 세종시 평균가격은 5억650만원으로 올해 5월 가격과 비교하면 오히려 1억 2,419만원이 올랐다. 1년동안 세종시 공동주택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있을 수 없는 결과로 부동산 관계자를 의아하게 만드는 수치였다. 

왜 이런 통계가 나왔을까. 통계 당국의 모집단 변화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바로 한국부동산원이 2021년 7월 전국 2만8360호에서 4만6170호로 표본을 늘려 모집단 변화를 반영하는 등 표본 재설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표본 재설계 후 세종시 집값도 정상적으로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표본 재설계 이후 2021년 7월 기준 세종시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7841만원으로 단위면적(㎡)당 가격은 768만원을 기록, 전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세종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의 경우 세종시는 지난해 5월 0.22% 상승을 마지막으로 하락을 시작해 지난해 12월은 마이너스(–) 2.10%로 가장 많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하락률 누계를 살펴보면 7.04%포인트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세종시 주택 평균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최근 5월 기준 평균가격은 6억3069만원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4,772만원이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평균 8억8216만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높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가격은 4억2696만원으로 단위면적(㎡)당 가격은 494만원이었다.

중위주택가격도 세종시는 5월 기준 6억2471만원으로 단위면적(㎡)당 가격은 721만원이다.

1년 연속 주택매매가격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집값이 많이 내리지 않은 것은 ▲가격변동률이 2020년 세종시 주택가격 급등 시기보다 낮고 ▲부동산 침체로 거래량이 급감했으며 ▲급매 거래 사례가 주택가격지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세종시 도담동에서 활동하는 김 모 공인중개사는 “실제 거래시장에서 급매물이 많이 나왔지만 집주인이 싼 가격에 매매는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많다”며 “직거래나 특수관계 거래를 제외하고는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듯 반값 거래나 최고가대비 3억~4억원 하락한 매물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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