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성호·국민의힘 김종환, “탈당… 무소속 출마”
민주당 차성호·국민의힘 김종환, “탈당… 무소속 출마”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5.09 14: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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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호, 해밀동·연서면 4선거구서 박성수 - 국힘 윤지성 3명과 격돌
김종환, 소담동에서 민주당 김현미 - 국힘 송동섭과 3자 대결 강행
국힘 도담동갑 임영학·고운동갑 양진호, “탈당 고민중, 곧 결정할 것”
세종시의회 청사 사진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강행을 선언한 차성호 세종시의회 의원(인물사진 중 왼쪽), 김종환 예비후보(오른쪽) 사진 합성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성호 세종시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김종환 시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각각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두 사람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당의 세종시의원 선거 공천 심사에서 각각 컷오프 된 바 있다.

차성호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역구인 제4 선거구(해밀·산울동, 연기·연서·연동면)에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종환 예비후보도 같은 날 전화 통화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탈당 처리는 완료됐다. 12~13일 이틀간 있을 후보 등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성호 의원이 출마를 강행하면 제4 선거구에서는 동료였던 민주당 박성수 세종시의회 의원, 국민의힘 윤지성 예비후보 세 사람이 격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환 예비후보는 제14 선거구(소담동)에서 세종시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등록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가 12일과 13일 소담동 제14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할 경우 민주당 김현미 예비후보, 국민의힘 송동섭 예비후보 세 사람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시의원을 포함한 각급 선거의 정당 내 경선에서 질 경우, 탈당 후 같은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 없다.

하지만 통상 당내 경선 전에 진행되는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될 경우, 탈당하면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무소속 세종시의원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할 때 해당 지역구에서 100명 이상, 200명 이내의 유권자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차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저는 민주당 세종시당의 청년조직을 다지고, 그 누구보다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예전에는 후보도 못내던 연서·전동면 선거구에 2014년 민주당 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출마해 낙선하기도 했다”며 “고민과 숙고 끝에 무소속 출마키로 했다. 반드시 승리하여 돌아오겠다(복당)”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더라도 당헌·당규상 복당이 불허된다”고 말했다.

앞서 탈당 처리된 김종환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세종시당의 컷오프 결정을 거세게 비판하며 시당 앞에 현수막을 내거는가 하면, 국민의힘 세종시당의 공정성 등은 죽었다고 주장하며 ‘근조 퍼포먼스’ 등을 벌여 왔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되자, 김종환 예비후보와 함께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는 임영학 제7 선거구(도담동 갑) 예비후보는 “(탈당을 할지 말지) 고민중”이라며 “세종시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 준비는 하고 있다. 내가 선택한 당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이미 무소속 후보가 있는 지역구 상황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에서 함께 컷오프 된 제11 선거구(고운동 갑) 양진호 예비후보도 “공천 심사 과정 중 규정을 바꾸고도 알려주지 않고, 심사 일주일 뒤에야 컷오프 사실을 통보했다. 심사의 공정성 훼손이 심히 의심되고 불순한 의도가 작용했는지 배신감이 크다”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는 11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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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현 2022-05-19 12:50:29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거 아님
어찌됐든 loser라면
거기까지
미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