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보행교, 드디어 정식 개통… ‘국내 최장’ 걷기 전용 다리
세종시 금강보행교, 드디어 정식 개통… ‘국내 최장’ 걷기 전용 다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2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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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4일 오후 4시 남쪽 광장서 개통식 열어
금강 남-북 간 보행·자전거 이동 편의성 높아져
행복도시 관광명소, 자연친화적 휴식공간 될 듯
금강보행교(야경)
금강보행교 야경 (사진=행복청)

세종시 금강 위를 돌아 걷는 금강보행교가 24일 오후 6시 정식 개통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박무익)은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 금강보행교 남쪽 광장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는 박무익 행복청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금강보행교 개통을 축하했다.

세종시 보람동 3생활권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는 원형 길이 1446m에 진입부를 포함해 총연장 1651m, 폭 12~30m의 보행 전용 교량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금강보행교는 지난 2018년 7월 착공돼 지난해 12월 완공됐으며, 총 1116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고 9870t의 철근이 들어갔다.

금강보행교에는 행복도시의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환상형 디자인과 국내 최초로 주경간장 110m의 복층 강관트러스교 형식을 적용했다고 행복청은 밝혔다.

상층 보행로, 하층 자전거도로의 입체동선과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무장애 동선을 구축하고, 유사시 골든타임을 확보를 위해 교량 전 구간 구급차량 통행이 가능토록 했다는 것.

또 20m 높이의 전망대, 어린이 물놀이터, 익스트림 경기장, 낙하분수, 레이저쇼, AR(증강현실)망원경 등 20여 곳의 이벤트 시설과 임시주차장 500여 면, 화장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행복도시 보도·자전거도로는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그물망 형태로 전체 466㎞를 계획해 현재 318㎞를 조성 중이라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이번 금강보행교 개통으로 금강 남측과 북측의 보도·자전거도로가 하나로 연결되고, 이동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후 4시 금강보행교 남쪽 광장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다리를 걷고 있다. (사진=행복청)

박무익 행복청장은 “금강보행교 개통을 필두로, 이달 말 세종예술의전당, 내년 초 어린이박물관 등이 차례로 개관되면 주민의 여가·문화 갈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공원·국립세종수목원 등 녹지공간과 박물관단지·세종예술의전당 등 문화공간, 금강보행교·수변공원 등 친수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행복도시권을 대표하는 관광·문화벨트로 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보행교 정식 개통 시간은 24일 오후 6시이지만, 행복청은 이 교량을 걸어보려고 하는 시민들의 통행을 막지 않아 적지않은 시민들이 이미 금강보행교 걷기를 즐겼다.

개통식 후 남쪽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장천규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송명석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와 명함을 건네는 등 선거운동을 했다.

하늘에서 본 금강보행교 (사진=행복청)
하늘에서 본 금강보행교 (사진=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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